송 대표 "후보와 캠프 중심 아닌 당 중심 대선"
"문자폭탄, 다름을 틀림으로 규정하는 것 아니라 서로 의견 존중해야"
문 대통령 "송 대표 중심으로 원팀 만드는 것 중요"

송영길 신임 대표가 취임 이후 첫 간담회 통해 민주당 쇄신 과제와 논란이 되고 있는 현안에 대해 답하고 있다. <사진=민주당 유튜브>
▲ 송영길 신임 대표가 취임 이후 첫 간담회 통해 민주당 쇄신 과제와 논란이 되고 있는 현안에 대해 답하고 있다. <사진=민주당 유튜브>

[폴리뉴스 임현범 기자]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신임 대표는 3일 기자 간담회를 통해 '민주당 정부'를 언급하며 민주당 쇄신과제와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현안에 대해 답했다.

차기 대선에 대한 입장에 대해 송 대표는 "후보와 캠프 중심이 아닌 당이 중심이 되는 대선을 치뤄야 한다"며 "문재인 정부냐 민주당 정부냐의 부분에 대해서도 민주당 정부의 방점이 약했던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책 주도권도 당 보다는 청와대가 많았다고 보여진다"며 "당이 정책과 대선의 중심이 되야 한다는 이야기는 경선에 나온 모든 당대표들이 공감한 문제 였고 향후 정책을 제대로 잡아가야 새로운 대통령이 정책적인 부분에 대해 효과적인 정부를 운영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최근 논란이 일고 있는 더불어민주당에서 벌어진 '문자폭탄'에 대한 질문에 송 대표는 "강성 당원이 아닌 열성 당원이라는 표현을 쓰고 있다"며 "다름을 틀림으로 규정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의 의견을 존중하고 서로에게 상처를 주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구체적인 조치를 취하지 않아도 된다는 의미냐'는 질문에 "그 분들의 열정이 시스템을 통해 수렴돼 계획적인 에너지로 활용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송 대표는 당의 쇄신과제에 대한 질문에 "무능한 개혁 내로남불이런 표현을 썼었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유능한 개혁과 언행일치로 바뀌어야 한다"며 "이렇게 변하기 위해서는 많은 이야기를 들어야 한다"고 답했다.

이어 "일단 많은 이야기를 들어야 하고 듣고싶은 이야기만 듣고 취합해서 자기 강화를 해서는 안된다"며 "시장이나 각 상황에서 수용이 되고 민심이 받아들여질 안을 심도있게 검토해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송 대표는 "자기 논리 구조에 빠져있다가 재보궐 선거에서 이제 깨달았냐는 말을 들었다"며 "당내 민주주의가 이뤄져야 여러 의견이 취합돼 올바른 자기 교정이 가능해진다"고 덧붙였다.

백신 문제에 대해 송 대표는 "11월 집단면역이 가능하도록 현재 계약된 물량이 차질없이 뒷받침 인도되도록 하겠다"며 "백신 생산 허브국으로 대한민국을 발전시키는 방안들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부동산 문제에 대한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해 서민들과 청년들의 주거문제를 해결해 민심을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당 내부의 대선 경선 과정을 둘러싸고 후보자와 지지자 간의 상호 경쟁을 어떻게 공정하게 관리해 원팀으로 만들지가 관건이다"라고 답했다.

아울러 송 대표는 부동산 문제 해결법에 대해 "정부측의 의견을 충분히 들은 상태에서 정부가 지금까지 더 구체적인 정보와 통계를 가지고 고민해 온 과정을 이해하고 보완점을 찾아야 합리적인 방법이 나올 것으로 생각된다"며 "내일 중으로 가장 중요한 현안인 백신과 부동산 정책 리뷰를 진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과 첫 취임 후 통화에서 "송 대표 중심으로 원팀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고 당정청이 함께 변화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는 말에 "총괄 선대본부장으로 문재인 정부를 출범시킨 처음 자세 그대로 문재인 정부를 끝까지 성공시키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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