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오후 검사 결과 따라 개최 여부 결정
여야 법사위 의원 6명 코로나19 검사 
박광온 법사위원장 선출 표결로 미뤄질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사진=연합뉴스>
▲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사진=연합뉴스>

최혜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보좌진의 코로나19 확진 판정으로 29일 오전 10시 예정됐던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가 연기됐다. 이에 따라 오후로 예정된 본회의 개최도 불투명해진 상황이다. 

9일 국회와 민주당에 따르면 최혜영 의원 보좌진 한 명이 이날 오전 확진 판정을 받았다. 최 의원은 전날(28일) 천대엽 대법관 후보자 인사청문특별위원회 위원으로 인사청문회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는 법사위 소속인 송기헌·김남국·신동근·소병철 민주당 의원, 전주혜·유상범 국민의힘 의원 등이 참석했고, 이들 전원은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 

이에 따라 법사위는 "최 의원의 코로나19 검사 결과를 보고 (법사위 전체회의) 개최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알렸다. 법사위는 이날 전체회의를 열어 공직자의 이해충돌방지법, 국회법 일부 개정안 등 50여개의 법안을 처리할 계획이었다.

의원들의 코로나19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이 나오면 오후 늦게라도 법사위가 열릴 수 있다. 최 의원의 검사 결과 통보 예상 시각은 오후 6시쯤인 것으로 알려졌다.

법사위가 이날 오전 열리지 못하면서 오후 2시 열릴 예정이던 본회의 일정도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보인다. 오후 늦게 개의하거나 다른 날로 연기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본회의에는 민주당 추천 박광온 법제사법위원장 선출 표결안과 공직자 이해충돌방지법 등이 상정돼 처리될 예정이었다. 본회의 개최 여부에 따라 법사위원장으로 내정된 박광온 의원 선출 표결도 미뤄질 전망이다.

김성원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박병석 국회의장과 면담 뒤 기자들과 만나 "최 의원이 접촉한 민주당 의원들이 상당히 많은 것 같다"며 "방역당국에 연락해 지침을 받아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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