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뉴스 신미정 기자] 삼성물산이 미국 텍사스 주에 700MW(메가와트) 규모의 태양광발전소 건설을 추진는 소식이 24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을 통해 보도됐다.

이날 로이터 통신이 입수한 문서에 따르면, 발전소 건설지는 밀람카운티로 삼성전자 오스틴 반도체 파운드리(위탁생산) 공장에서 차로 2시간 정도 걸리는 지역이다. 삼성전자는 현재 170억 달러(약 18조9000억원)를 들여 오스틴에 추가로 공장을 짓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번 발전소가 들어설 밀람 카운티 내 4개 교육구는 지난 19일 삼성물산 자회사로 돼 있는 유한책임회사 '벤 밀람 1·2·3'과 이번 발전소 건설에 필요한 직간접 고용인원의 이해득실을 담은 '인센티브 합의서'를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발전소 착공 예정 시점은 내년 6월이며 상업운영 시점은 2023년 12월로 예상된다. 삼성물산 측은 25일 태양광발전소 건설 내용을 담은 '벤 밀란 프로젝트'의 총 사업 규모가 6억7300만 달러(약 7500억원)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삼성물산 관계자는 로이터 통신에 “텍사스 주 허가 절차가 진행중”이라며 “삼성전자와 협의는 없다”고 전했다.

한편 삼성물산이 텍사스 주에 태양광발전소를 추진한다는 소식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기후변화 대응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상황에서 나와 주목된다. 바이든 대통령은 재생에너지 등을 활용해 2035년까지 미국의 모든 전력이 탄소를 배출하지 않도록 만들겠다고 공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