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기호 국민은행 마이데이터플랫폼단장
코로나 19 일시적인 변화가 아니라 '지속적 변화' 불러와
'마이데이터' 활용해 고객 이익되는 혁신 서비스 제공해야

변기호 국민은행 마이데이터플랫폼단장은 21일 2021 상생과 통일포럼·폴리뉴스 제16차 경제포럼에서 마이데이터를 통한 서비스 제공에 대해  '(금융) 서비스의 혁신성이 아주 중요하며, 고객의 동의를 바탕으로 고객에 대한 외부데이터를 통해 재해석이 이뤄진다는 점에서 고객에 대해 완벽하게 이익이 되는 서비스가 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 변기호 국민은행 마이데이터플랫폼단장은 21일 2021 상생과 통일포럼·폴리뉴스 제16차 경제포럼에서 마이데이터를 통한 서비스 제공에 대해  "(금융) 서비스의 혁신성이 아주 중요하며, 고객의 동의를 바탕으로 고객에 대한 외부데이터를 통해 재해석이 이뤄진다는 점에서 고객에 대해 완벽하게 이익이 되는 서비스가 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폴리뉴스 이민호 기자] “우리 금융기관의 성향은 공공성을 바탕으로 신뢰와 함께 성장했다는 점입니다. 동업자 정신을 바탕으로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것을 전제로 해야 한다는 것이다.”

변기호 국민은행 마이데이터플랫폼단장은 21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민일보빌딩 12층 서울시티클럽 컨벤션홀에서 열린 ‘2021 상생과 통일포럼·폴리뉴스 제16차 경제포럼'에서 ‘금융회사의 코로나 대응 및 포스트코로나 대비 전략’을 발표하며, 금융사의 사회적 책임이 바탕이된 경영이 필요하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변 단장은 KB금융그룹의 관점에서 현 상황 진단하면서 올해 한국 경제는 “작년보다 성장하겠지만, 예측불가능한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우선 국내 시장 코로나19로 인한 실물경제 위축과 저성장 추세가 계속되고, 이에 따라 경기 부양을 위한 0%대 초저금리 기조도 지속되고 있다. 무엇보다 0.8명대 초 저출산을 금융권에서는 주목하고 있다.

뉴노멀(New Normal)로 정의되는 시대가 오면서, 금융시장도 예금에서 투자 중심으로, 국내 투자 중심에서 해외 투자로 지평이 넓어지고 있다. 해외 주요 국가들, 특히 미국과 유로존, 중국 등은 코로나19를 극복하기 위한 적극적 경기부양에 나서고 있다. 미국과 유로존은 회복이 더딘 편인 반면, 중국은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도 ‘코로나 뉴노멀’ 시대를 지나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한 타격은 무역과 수출 중심인 우리 경제에 큰 타격이 될 전망이다. 타국이 보호무역을 강화되고, 각국이 해외로 나간 산업을 불러모으는 등 산업 구조조정에 나서고 있는 점에도 영향을 받고 있다. 역대 최저 수준 금리를 기록하고 있지만, 유동성만 확대되고 경제는 회복되지 않는 ‘유동성 함정’에 빠져 있다는 지적이다.

변 단장은 코로나19 이전과 이후로 나눠 시대가 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코로나19는 “비대면의 일상화와 원격업무의 보편화 등 행동과 생활 방식의 일시적 변화가 아니라 ‘지속적 변화’”를 불러왔다고 밝혔다. 이런 흐름은 금융업계의 변화를 필연적으로 불러온다고 지적했다. 또한, 일상화된 거리두기가 오히려 효율성을 불러오고 있다.

누가 경쟁자이며, 협력자인지 경계가 모호해지는 대혼돈의 시대에서 금융 회사들은 기존 경쟁사뿐만 아니라 비금융업과도 경쟁하는 시대를 맞았다. ‘빅테크’ 기업으로 정의되는 플랫폼 회사들이 금융업에 진출하면서, 금융사의 실질적인 경쟁자가 됐다. 기업의 이익과 주주가치가 아니라 사회적 가치 추구로 경영의 방향이 전환되고 있다.

이런 금융의 대혼돈은 대전환을 필요로 하고 있다. KB금융그룹은 이러한 현 상황에 대한 진단을 통해 대응전략을 수행하고 있다.

KB금융그룹은 ‘넘버원 금융플랫폼기업’으로 고객이 실제로 생활에서 필요로 하는 상품을 구입할 수 있도록, 개인 생활의 모든 혜택과 금융정보를 제공하는 종합금융플랫폼으로 마이데이터를 활용한 ‘종합자산관리 서비스’ 제공을 통해 차별화를 추구하고 있다. 

변 단장은 “굉장히 큰 변곡점이 될 것이다. 향후 고객에게 제공되는 서비스는 머신러닝, AI 기술을 활용해 고객에 대한 맞춤형 서비스 제공이 되지 않으면 서비스에 구멍이 생길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KB금융그룹의 ESG 경영 방향에 대해 선언적 구호에서 그치지 않고 “친환경 경영을 추구하고, 상품설계와 대기업이나 중소기업 자금지원, 내부 문화에 대한 리스크 관리까지 고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단순히 사회적 관심사에 대한 호응이 아니라 ESG실천이 없으면 지속가능한 기업에서 탈락할 수 있다는 절박한 요구에서 움직이고 있는 것이다.

기후변화 대응에 따라 기후 대응을 위한 정책이 나오고 있으며, 지배구조 투명성 강화도 목표로 제시했다. 이런 대응들에 대해 변 단장은 “고객 보호라는 관점에서 결을 같이하며, 이를 통해 코로나19 위기도 극복할 수 있는 지속가능한 기업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시대 변화에 맞는 인재양성 방법도 구상하고 있다. 각 직무의 필요한 기술을 분석해 업무환경이나 인력구조 변화에 맞춰 인적 전환이 가능한 구조를 구상하고 있다. 일하는 방식에 있어서는 고정된 팀제에서 더 나아가 태스크포스 팀이 프로젝트를 수행할 수 있는 구조를 지향한다.

'마이데이터' 활용 시대 "고객에 이익되는 서비스 제공해야" 

변 단장은 “시대에 맞춘 변화를 지향하면서 동시에 금융사는 고객 중심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지속가능한 기업임을 증명하고 이를 통해 고객 신뢰를 확보해야 하는 숙제를 안고 있다”며 "‘마이데이터 사업’으로 고객의 정보를 활용하는 것은 고객의 정보주권을 보장하고 보호를 강화하는 것이어야 한다”고 밝혔다. 마이데이터는 소비자가 여러 기관에 흩어진 개인정보를 금융사가 마케팅에 활용할 수 있게 하는 제도로, 이에 합당한 수준의 서비스를 금융 기관은 제공해야 한다.

더 구체적으로 “마이데이터 활용의 기본 원칙은 소중한 정보 주권을 금융사가 독점하는 것이 아니라 고객에게 돌려주는 것”이라며 “훨씬 치열하게 내부 구조를 바꿔야 기능하는 상황이다. 돈을 버는 기회가 아니라 고객 보호를 위해 최선을 다할 수 있는 것은 금융 기관 밖에 없다는 이해를 바탕으로 리스크 관리와 고객 대응이 이뤄지게 된다”고 설명했다.  

변기호 단장은 이런 맥락에서 “서비스의 혁신성이 아주 중요하며, 고객의 동의를 바탕으로 고객에 대한 외부데이터를 통해 재해석이 이뤄진다는 점에서 고객에 대해 완벽하게 이익이 되는 서비스가 되어야 하며, 진성성이 있어야 고객이 원하고 시대에 부응하는 서비스를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코로나19로 인한 변화는 일시적 변화가 아니라 지속적 상황이므로 금융사는 디지털 중심으로 완벽한 대응을 해야 하며, 지속가능한 서비스를 제공해야 고객에게 질 높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고 정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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