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추락 양강구도로 변화, 尹 60대이상-보수층-정권교체 기대층서 40% 안팎 지지율

[폴리뉴스 정찬 기자] 한국갤럽은 4월 3주차(13~15일)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결과 윤석열 전 검찰총장 지지율이 이재명 경기도지사에 1%포인트 오차범위 내 박빙의 격차로 앞섰다고 16일 밝혔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앞으로 우리나라를 이끌어갈 정치 지도자, 즉 다음번 대통령감으로 누가 좋다고 생각하는지 물은 결과(자유응답), 윤 전 총장이 25%, 이 지사가 24%로 4.7 재보궐선거 전후 다름없이 선두 양강 구도를 이뤘다. 

그다음은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5%),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4%), 홍준표 무소속 의원, 오세훈 서울시장(이상 2%), 정세균 국무총리(1%) 순으로 나타났다. 4%는 그 외 인물(1.0% 미만 약 20명 포함), 33%는 특정인을 답하지 않았다. 윤 전 총장과 이 지사는 지난 3월 24%, 4월 1주차 23%로 동률이었고, 이번 주도 1%포인트 차이에 그쳤다. 

작년 7월까지는 이낙연 전 대표 지지율이 20%대 중반으로 단연 선두였으나, 8월 이 지사가 급상승해 여권 인물 선두 경쟁 구도가 형성됐다. 그러나 올해 2월 이 지사가 재상승, 이 전 대표는 급락해 양자 격차가 커졌고 3월 들어 윤 전 총장 급상승으로 새로운 선두권이 형성됐다.

윤 전 총장은 작년 10월 국회 첫 국정감사에서 추미애 당시 법무부장관과 함께 주목받으며 11월 처음으로 선호도 10%를 넘었고, 검찰총장직 사퇴 직후인 지난달 20%대로 올라섰다. 60대 이상, 성향 보수층, 대통령 부정 평가자, 현 정권 교체 희망자 등의 40% 안팎이 그를 답했다.

이재명 지사 선호도는 여성(20%)보다 남성(27%), 40대(37%) 등에서 두드러지며, 이낙연 전 대표는 광주·전라(15%)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다. 통상 대선 후보는 당내 경선을 통해 선출하는데,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줄곧 이 전 대표가 이 지사를 10%포인트 이상 앞서다가 작년 4분기 격차가 줄었고 올해 1월 조사에서 역전했다.

이 전 대표는 총선 직전 7%에서 추가 하락하면서 안철수 대표와 비슷한 지지율을 나타냈다. 지난해 1월 이후 차기 정치 지도자 조사에서 한 번이라도 선호도 1.0% 이상 기록한 인물은 모두 15명이다. 야권에서는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 대표 선호도가 가장 높았으나 총선 이후 급락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3~15일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한 전국 만 18세 이상 1,005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원 인터뷰방식으로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3.1%포인트(95% 신뢰수준)이며 응답률은 17%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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