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김종민 최고위원. <사진=연합뉴스>
▲ 더불어민주당 김종민 최고위원.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김종민 최고위원은 8일 4·7 재보궐선거 참패와 관련해 “이전 선거에 비해서 이번 재·보궐선거에서 언론의 편파성이 더 심했다고 느낀다”며 패배의 원인을 언론탓으로 돌렸다. 

김 최고위원은 8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 인터뷰에서 “보궐선거에서 이런 정도였는데 대통령 선거에서까지 ‘언론이 편파적이다 또는 언론이 그라운드 안에 들어왔다’ 이런 느낌을 주게 되면 민주주의에 상당한 큰 침해요소가 되거나 위험요소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최고위원은 국민의힘 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된 오세훈 서울시장의 ‘내곡동 땅’ 의혹, 박형준 부산시장의 ‘엘시티 특혜분양’ 의혹 등을 거론하며 “한국토지주택공사(LH) 문제도 심각한 문제지만, (오 시장, 박 시장 의혹을) 언론이 꼼꼼하게 따져줘야 한다”며 “이게 마타도어다, 네거티브다, 흑색선전이다, 이렇게 주장하는 것들이 언론에 많이 실리면 우리 국민이 바쁜데 이런 걸 다 따질 수가 없다. 언론이 사실에 대해서만큼은 공정하게 따져줘야 한다”고 지적했다.

다만, 이번 선거에서 민주당이 참패한 것에 대해선 “180석 여당이라고 하는 무게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크다는 걸 깨닫게 해준 선거”라며 “오만하다, 내로남불이다, 책임을 지지 못한다, 이런 판단을 하고 심판한 것이다. 우리가 온전히 받아들여야 한다고 본다”고 평가했다. 

김 최고위원은 “전통적으로 민주당 지지층이 많은 지역의 투표율이 낮은 양상을 보였다”며 “이 두 민심 모두에 응답해야 한다. 그 교집합이 뭔지 냉정히 따져봐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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