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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

[4.7 보선 현장] 오세훈-안철수 한강 세빛섬 걷기...“세빛섬은 민간투자사업, 서울시가 적자 걱정할 사업 아니다”

 

[폴리뉴스 김유경, 신미정 기자]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가 지난 서울시장 재임 때 ‘한강 르네상스’ 사업의 일환으로 조성한 인공섬 ‘세빛섬(전 세빛둥둥섬)’을 찾았다. 오 후보의 빛이자 빚으로 여겨지는 세빛섬에 대해 오 후보는 민간투자사업임을 강조했다.

4일 오후 서초구 한강 세빛섬을 찾은 오 후보는 안철수 공동선대위원장, 그리고 시민들과 함께 1.5km가량을 걸었다. “세빛섬 누적적자가 1200억으로 자본잠식상태인데 어떻게 해결할 생각이냐”는 오마이뉴스 기자의 질문에 오 후보는 “세빛섬은 민간투자사업으로 적자를 서울시에서 걱정할 사업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오 후보는 “시행회사로 효성이 대주주가 됐는데, 서울시에서 투자한 것을 굳이 따지자면 제일 가까운 것이 SH공사가 지분 30%를 갖고 있는 게 전부”라고 설명했다. 이어 “세빛섬의 상당부분이 공영공간인데 처음 오픈할 때 시민들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을 30% 확보하는 걸 전제로 30% SH공사가 투자를 했다”고 말했다.

또 “완공했지만 박원순 시장이 취임 후 2~3년 문을 못 열게 해 시민들의 이용을 제한했다”며 “그 바람에 적자가 많이 누적됐고 민간 투자자들에게 상당히 가혹한 일”이라고 덧붙였다.

세빛섬은 오 후보가 서울시장 시절 추진한, 한강 반포대교 남단 연면적 9995㎡의 인공 섬 단지를 말한다. 음식, 예술, 문화 등을 즐길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 목적으로 설계됐다.

세빛섬은 기업이 조달한 자금으로 건설하고 운영한 뒤 기부채납받는 방식의 민간투자사업으로 진행됐다. 2011년 완공됐으나 운영을 맡겠다는 업체가 나타나지 않다가 2005년 효성그룹 계열사인 플로섬이 20년간 운영 후 서울시에 채납하기로 했다.

이날 오 후보는 세빛섬을 찾은 이유에 대해 “세빛섬을 만들면서 오해도 많았고 비판도 많았지만 이제는 잘 정착돼 세빛섬 약 1천만명, 한강시민 공원 약 8억명의 누적인원이 찾았다”고 말했다.

이어 오 후보는 “아마 생활에서 산책의 사치를 즐길 수 있는 분이 많지 않을 것”이라며 “제가 시장이 된다면 보다 많은 시민 여러분들이 이런 산책을 할 수 있는 행복한 시간들을 누릴 수 있도록 서울시내 전역에 지금까지 만든 한강변 산책길, 둘레길, 연트럴파크 같은 곳들을 훨씬 더 많이 만들겠다”고 밝혔다.

비가 온 뒤 선선한 날씨와 함께 지지자들의 표정도 밝았다. 쾌적한 분위기에서 사람들은 오 후보와 안 대표를 맞았다. 6살 여자 아이와 함께 온 60대 중반 여성은 “오 후보가 오는지 모르고 왔는데 온다고 하셔서 아이와 함께 기다리고 있었다”며 “오 후보와 안 대표님을 옛날부터 지지해왔다”고 말했다. 어떤 점에서 두 분을 지지하게 됐냐는 질문에 “세빛섬을 할 때도 오 후보가 완성하지 못해서 아쉬웠다, 마무리를 해야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하며 “오 후보는 시장을 해봤기 때문에 처음 하는 사람보다 잘할 것”이라고 말했다. 

점심 먹고 날씨가 좋아서 산책을 나왔다가 두 후보가 온다는 소식을 듣고 기다렸다는 김모씨(55세, 남성, 동작구)는 “지난 10년간 박원순 정권이 암흑의 기간이였다”고 강하게 현 정권을 비판했다. 김모씨는 “오세훈이 시장이었을 때 일을 많이 시켜서 공무원들이 매우 힘들었다고 들었다, 그러나 시민들은 가장 편했다”며 “현 정권의 주택문제도 일을 안하다 보니 생긴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서울시가 세계 10대 도시인데, 지난 10년 동안 도시 경쟁력이 추락했다, 이건 아니다, 도시 경쟁력이 우리 삶을 올리고 일자리를 만들고 시민들에게 희망을 갖게 하는 것이다, 그러나 현재는 도시 자체가 추락했다, 지금처럼 하면 안 된다.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지지자 김부겸(20대, 남성, 송파구)씨는 “선거유세가 있다는 소식을 듣고 왔다, 두 분의 싸인도 받았다”며 기쁜 미소를 지었다. 어떤 점에서 두 분을 지지하게 됐는가라는 질문에 김씨는 “현재 한국사회의 공정이 많이 무너졌다고 생각한다, 이런 점을 오 후보가 바로 잡아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나이는 어리지만 원래부터 사회에 관심이 많았고 꿈도 정치인이다, 두 분을 항상 존경해와서 추억 남기기 위해서 오게 됐다”고 말했다. 

남자 아이와 함께온 김성하(47세, 여성, 서초구)씨는 오랫동안 안 대표님을 지지해왔다고 말했다. 김씨는 “우리나라 정치인들 중에서 이정도로 공적인 의무를 다하는 정치인은 처음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안 대표님은 정치인이 아니였을 때부터 V3무료 배포와 같은 나눔의 삶을 살아왔고 재산의 절반도 기부하셨다”며 밝은 미소로 안 대표 지지를 밝혔다. 마지막으로 김씨는 “안 대표님은 항상 선한 의도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이제까지 다른 정치인들을 지지한 적이 없는데, 안대표님은 믿고 끝까지 지지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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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경 기자

과학ㆍITㆍ환경ㆍ노동 등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와 환경노동위원회 정책 이슈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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