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김영춘 - 국민의힘 박형준- 민생 배준현 3자토론회
가덕도 신공항‧청년인재 육성‧탈원전 등 치열한 공방

4.7 서울시장에 출마한 김영춘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 민생당 배준현 후보가 30일 TV 토론회에서 부산 경제 회복 방안을 두고 맞붙었다. <사진=부산 MBC 방송화면 캡처>
▲ 4.7 서울시장에 출마한 김영춘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 민생당 배준현 후보가 30일 TV 토론회에서 부산 경제 회복 방안을 두고 맞붙었다. <사진=부산 MBC 방송화면 캡처>

 4.7 서울시장에 출마한 김영춘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 민생당 배준현 후보가 30일 TV 토론회에서 부산 경제 회복 방안을 두고 맞붙었다. 

세 부산시장 후보는 이날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가 주관한 부산시장 보궐선거 초청 후보자 토론회에서 부산 경제 활성화의 핵심 정책인 ‘가덕도 신공항’ 추진 계획에 대해 밝혔다. 김영춘 후보는 “가덕도 신공항은 사치가 아니라 우리 부산 지역 전체의 생존을 위한 필수적 수단”이라면서 “여당 시장이 나와야 국회와 협조를 통해 2030년 엑스포 유치에 필요한 중요한 시간표를 확정지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박형준 후보는 “문재인 정권이 하는 것을 봐서는 내년에 집권 여당이 바뀔 것 같다”면서 “금년에 치러야할 일을 잘하려면 야당 후보가 돼야한다”고 맞받아쳤다.

김 후보는 “가덕도 신공항은 IT 산업이나 첨단산업을 유치하는 마중물로 삼아야 한다”며 “부산을 국제관광 도시로 발돋움 시키는 아주 중요한 징검다리”라고 강조했다. 

그는 “민주당 주도로 가덕도 특별법을 통과시키기는 했지만 앞으로가 더 첩첩산중”이라면서 “힘 있는 여당 시장이 나와야한다”고 주장했다. 

박 후보는 “집권여당이 이것을 계속 추진할 수 있다고 하는데 문재인 정권이 하는 것을 봐서는 바뀔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그러면서 가덕도 공항에 대한 조감도를 내놨다. 그는 “가덕도 공항은 역외공항이 아니라 국제물류허브공항을 지향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기존 계획보다) 더 확장할 필요가 있다. 현재 계획된 활주로는 1개 이지만 김해의 활주로 하나를추가하는 계획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가덕도 공항 배후에 물류산업단지와 신 산업단지를 함께 결합하는 큰 계획이 필요하고 이것을 강력히 추진해야한다”고 말했다. 

민생당 배준현 후보는 “가덕도 신공항이 역할을 제대로 못할 것 같아 걱정이 된다”며 “시장이 된다면 도심과 김해공항 가덕신공항이 잘 연결될 수 있도록 교통망 잘 건축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또 “환경단체 및 가덕도 주민께서 가덕도 신공항을 반대하시는 것으로 알고 있다. (후보들이) 주민들의 마음을 위로해주는 일들을 잘 하지 않은 것 같다”며 “(시장이 된다면) 제일 먼저 찾아뵙고 의견을 듣고 합리적 해결 방안을 찾겠다. 필요하다면 현실에 맞는 보상이 이루어지도록 하겠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어 “가덕도 부동산 투기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세 후보는 부산 경제의 현 상황을 진단하고, 해법을 제시했다. 박형준 후보는 “부산은 혁신 역량이 결여되어 있다”며 “사람과 기업과 돈이 선순환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에 “민간의 혁신 역량을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며 “부산이 가지고 있는 기자재나 건설 등을 육성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인재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4차 산업혁명과 관련된 여러 스타트업을 육성하기 위해서는 젤 중요한 것이 사람이고, 사람에 관한 투자, 사람과 관련된 기업이 있어야한다부산에서 정말 사람을 키워서 쓸 수 있다는 기업의 인식이 필요하다”며 자신의 산학협력 공약을 내세웠다. 

김 후보는 “이번 기회를 놓치면 그야말로 미래가 없는 절망의 도시가 될 것”이라면서 “가덕도 신공항이라고 하는 좋은 기회가 우리를 찾아왔다. 북항재개발과 원도심 경제 자유구역 확대를 통해 해외기업과 그 기업들과 합작하는 국내 기업을 유치해야한다”고 주장했다. 

또 “가상 화폐 중심으로 하는 디지털 화상거래소를 만들어 부산을 ‘디지털신금융 중심지’로 만들어보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부산 인재 윤석 위한 청년 지원 정책 대한 의견 밝혀

이들은 부산 인재 육성을 위한 부산 내 청년 지원 정책에 대한 의견도 주고 받았다. 배준현 민생당 후보는 부산 청년들이 부산을 떠나가지 않도록 하고, 미달률이 높은 부산 대학을 돕기 위해 등록금을 지원할 방법으로 고3을 졸업하고 부산지역에 있는 대학을 가게 된다면 부산시에서 등록금과 학비를 50% 지원하는 자신의 공약을 소개했다. 그러면서 두 후보를 향해 청년 지원 정책에 대한 생각을 물었다. 

이에 박형준 후보는 “이명박 정부 때 친서민 중도실용정책을 추진해 국가장학재단을 만들어 등록금 지원율이 더 높아졌다”고 회상했다. 

그는 배 후보의 공약에 공감하면서도 “부산대학 다니면 부산에서 대학 나와도 취업할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야한다”며 “부산대학들을 확 바꿔야한다. 캐나다 워털루 대학처럼 반은 산학협력체체로 바꿔야한다. 산학협력단지를 여러 개 짖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김 후보는 “미국의 경우에도 자신이 살던 주에 진학한 학생이 진학하면 등록금 지원을 하고 있다”며 “인재 유출이 이루어지고 있고, 고급자원이 지역 안에서 배출이 될 수 있다면 필요하다”고 답했다. 

그는 다만 “부산의 모든 대학에게 다 해줄 필요가 있는가는 생각해봐야 햔다”며 “국립대, 공립대부터 단계적으로 시행해야한다”고 강조했다.

‘탈원전’ 두고 격론
박형준 “정부 정책이 원전시장 진출 가능성 낮춰”
김영춘 “원전 사업은 고비용 시장…계속 확장되는 사업 아냐” 

‘탈원전’을 두고도 치열한 공방이 이어졌다. 박 후보는 김 후보를 향해 “한전이 아랍에미리트에 수출을 완료를 함으로써 우리나라 신형 원전수출의 쾌거를 이뤘다”며 “(이 사업이) 더 뻗어나갈 수 있는 가능성이 많은데 이런 정책이 지속되는 한 원전 시장에서 특수누리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김영춘 후보는 “앞으로 점점 더 원전 건설 사업이 고비용 발전시장이 되기 때문에 원전 시장이 계속 확장되는 사업이냐는 것은 의문”이라며 “태양열조차도 원료나 패널이 굉장히 싸졌고, 10년 뒤에는 신재생이 더 경제적”이라고 반박했다. 

박 후보는 “민주당이 오해하는 것이 원전 시장은 축소되는 시장이 아니라 굉장히 확장되는 시장”이라며 “너무 이념적으로 생각하는데 세계적 추세가 그렇지 않다. 기후변화에 대응을 신재생 가지고는 할 수가 없다”고 해외 사례를 들어 설명했다. 

SNS 기사보내기

관련기사

기사제보
저작권자 © 폴리뉴스 Poli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