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오세훈 두번째 TV토론, 이수봉 후보도 참여
박영선, 재난위로금 10만원 지급
오세훈, 1인가구 안심특별위원회
이수봉, 소상공인 월 150만원 6개월 지원...3조원 예산, 공무원 월급 20% 삭감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왼쪽부터)와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이수봉 민생당 후보가 30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에서 열린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자 초청 토론회에서 토론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왼쪽부터)와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이수봉 민생당 후보가 30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에서 열린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자 초청 토론회에서 토론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박영선 더불어민주당·오세훈 국민의힘 후보가 30일 밤 두 번째 방송 토론회에서 맞붙었다.  이번 토론회에는 민생당 이수봉 후보가 처음으로 참여했는데 선거법상 직전 선거에서 3%이상 얻은 정당에게 참가 자격이 주어져 초청받게 되었다. (지난 2018년 지방선거에서 약 9% 득표)

30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선거방송토론위 주최로 열린 서울시장 보궐선거 TV토론회에서 후보들은 최우선 정책으로 박영선 후보는 '1인당 10만원 디지털 화폐 재난위로금 지급'을, 오세훈 후보는 '1인 가구 지원대책'을 내놨다. 이날 두 후보와 함께 처음 TV 토론회에 참여한 이수봉 민생당 후보는 소상공인에게 150만원을 지급하겠다는 정책을 제시했다.

서울시장으로 당선된 이후 최우선으로 추진할 정책을 묻는 질문에 박 후보는 "어제(29일)부터 소상공인들에게 버팀목 자금이 지급됐다"면서 "낮에 (유세 현장에서) 만나뵈니 어제보다 한결 표정들이 밝았다"고 했다. 박 후보는 "코로나19를 종식시키고 경제를 활발하게 살려내야 한다"면서 "1인당 10만원의 코로나19 재난위로금을 디지털 화폐로 지급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서울을 디지털 경제의 수도로 만들고자 한다"며 "지난해 글로벌 혁신도시 1위를 기록한 서울의 저력을 이어가기 위해 디지털 화폐에 미리 투자하겠다"고 강조했다. 

오 후보는 "최근 10년 간 (서울에서) 1인 가구가 급증했다. 제가 서울 시정을 맡게 되면 1인 가구 안심특별대책본부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이제 1인 가구는 서울시의 배려를 필요로 한다. 젊은 여성들은 성범죄 등 범죄에 취약해서 늘 예민하고, 어르신들은 빈곤과 질병, 주거불안 등에 시달린다"면서 "종합적이고 입체적으로 보호해줄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서 해결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젊은 여성들이 안심할 수 있는 구역별 경비원, 폐쇄회로TV 지원, 어르신들의 건강관리를 돕는 스마트워치를 지급해 건강관리를 하시도록 돕겠다"고 부연했다. 

이 후보는 "소상공인에게 최우선으로 월 150만원씩 6개월간 지원하겠다"며 "재원을 추산해보니 3조원 정도 필요하다. 공무원 월급을 20% 반납하는 운동을 협의해보겠다. 시장이 되면 저부터 (월급을) 반납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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