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KNN 방송 초청 후보토론회 열려
김영춘‧박형준, 엘시티 특혜 분양 의혹‧ 일자리 공약 등 공방 이어가

여야 부산시장 후보가 22일 열린 KNN 방송 초청 후보토론회에서 엘시티 특혜분양 의혹 등 상대 후보 관련 의혹이나 공약을 놓고 공방을 벌였다.<사진=방송화면 캡쳐>
▲ 여야 부산시장 후보가 22일 열린 KNN 방송 초청 후보토론회에서 엘시티 특혜분양 의혹 등 상대 후보 관련 의혹이나 공약을 놓고 공방을 벌였다.<사진=방송화면 캡쳐>

여야 부산시장 후보가 22일 엘시티 특혜분양 의혹 등 상대 후보 관련 의혹이나 공약을 놓고 공방을 벌였다. 김영춘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박형준 국민의힘 후보를 겨냥해 “일년 사이 (엘시티 아파트) 두 가구가 20억씩 로또 대박을 맞았다. 부산 특권층으로 사시면서”라고 일갈했고, 박 후보는 “서민 코스프레 하지말라”며 반박했다. 

김영춘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후보와 박형준 국민의힘 후보는 이날 부산 해운대구 KNN 방송국 초청 후보토론회에서 엘시티 특혜분양 의혹, 일자리 공약 등을 놓고 80여분간 열띤 토론을 이어갔다. 

그러나 경제 현안을 두고 토론하던 양측은 최근 불거진 부동산 보유 의혹이 언급되자 치열한 신경전을 벌였다. 

김영춘 후보는 박 후보를 둘러싼 엘시티 특혜 분양 의혹을 꺼내들었다. 그는 “부산은 해운대, 수영구에 부동산 특수가 몰렸다”며 “작년과 올해 사이 일년 동안만 해도 해운대는 50퍼센트까지 오르고 심지어 100퍼센트 오른 지역도(있다). 엘시티가 100% 올랐죠?”라고 물었다. 

김 후보는 “바로 그 장본인이 부산 특권층(으로) 사시면서”라며 “일년 사이에 가덕 두 가구가 각각 20억씩 로또 대박 2번 맞은 그런 이익을 실현한 집에 사시면서”라고 박 후보를 겨냥했다. 

이어 “시민에게 그런 부동산에 투자하지 말라는 식의 역할을 할 수 있나?”라며 공세의 수위를 높였다. 

또 "분양을 받은 그 날짜가 2015년 10월 28일"이라며 "같은 날짜에 아드님과 딸이 위아래층을 동시에 (분양)받았다. 5년 뒤에는 (박 후보가 한 채를) 인수했는데, 그 뒤 값이 폭등했다“고 주장했다. 

박 후보는 이에 대해 “사실을 바로 잡아야 한다”며 “부산 아파트 값이 오른 건 문 정부 부동산(정책) 실패 때문”이라고 받아쳤다.

김 후보가 언급한 아파트값 20억 상승에 대해서도 “(상승폭은) 절반밖에 안 된다”며 “독립적 가구를 묶어서 하는 것도 온당치 않다. 마타도어(음해)성이 강하다”고 반박했다. 또 “허위 사실을 얘기하면 안 된다”라며 “이익을 실현한 게 아니다”고 강조했다. 

박 후보는 특히 김 후보가 보유한 서울 광진구 아파트값에 대해 질문했다. 그는 “김 후보가 (아파트)공시가로 6억 정도를 신고했다. 서울에 가진 (이) 집이, 인터넷상에 올라온 집(가격)이 얼마인가”라고 의혹을 제기했다. 공시가가 아파트 실거래가에 크게 못미친다는 것이다. 

또 “부산에서 (세금을) 낸 적이 있나”라며 “서민코스프레 하지 말라”고 지적했다. 

박 후보는 또 김 후보의 국회의원 시절 의정활동에 대해 언급하며 “김 후보는 17대때 290여명 가운데 평가가 170몇등이더라. 그런 평가를 받은 의원”이라고도 말했다.

이날 두 후보는 ‘일자리 공약’을 두고 논쟁을 주고 받았다. 박 후보는 “김 후보가 (부산) 일자리를 늘리겠다는 데 문 정부 3년간 풀타임(전일제) 일자리 195만개가 줄었다”라며 “코로나19 전 3년간 195만개 풀타임 일자리가 줄었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명박(정부) 때는 (일자리) 2백만개가 늘었다”고 했다. 

김 후보는 이에 대해 일자리 감소의 원인을 저성장기에 접어든 한국경제의 구조적 문제로 진단했고, 박 후보는 다시 “현상 진단을 그렇게 하니 부산에서 (일자리) 25만 개를 늘리겠다는 게 안되는 거”라며 “(전일제 일자리)195만 개가 없어지고 단기 일자리 200만 개가 늘었다”고 했다. 또 “소주성이니 현실에 안맞는 정책을 강요하고,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안 만들고”라며 전일제 일자리 감소의 원인을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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