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31.4%-오세훈53.4%’ ‘박29.2%-안55%’, 차기 ‘윤석열40.8%-이재명16.7%-이낙연11%’

[출처=JTBC 홈페이지]
▲ [출처=JTBC 홈페이지]

[폴리뉴스 정찬 기자]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여론조사결과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중 누구라도 여야 양자대결에서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에게 앞섰고 3자 대결에서도 오, 안 후보가 오차범위 내서 1, 2위를 다퉜다고 JTBC가 22일 보도했다. 

JTBC가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에 의뢰해 지난 20~21일 실시한 조사결과 보도에 따르면 야권 단일화를 전제로 한 가상대결에서 박영선 후보와 오세훈 후보와의 맞대결에서는 ‘박영선 31.4% 대 오세훈 53.4%’로 조사됐고 박 후보와 안 후보와의 가상대결에서는 ‘박영선 29.2% 대 안철수 55.0%’로 집계됐다.

오 후보의 경우 박 후보에게 22.0%p 격차로 앞섰고 안 후보는 박 후보에게 25.8%p 우위를 나타냈다. 야권 단일후보로 누가 되더라도 과반 이상의 지지로 승리한다는 결과다. 이는 야권 단일화 국면이 언론과 여론의 주목을 받은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야권 단일화에 실패해 3자 대결을 펼칠 경우 ‘서울시장 후보로 누구에게 투표하겠는가’란 질문에 오세훈 후보가 35.5%, 안철수 후보가 31.2%로 오차범위 내에서 1위를 다퉜고 박영선 후보는 28.0%로 안 후보와는 오차범위 내에서 3위, 오 후보에게는 오차범위 밖의 격차로 뒤졌다. 

또 이번 4.7보선의 의미를 묻는 질문에 ‘집권 여당을 견제하는 선거’라는 응답이 62.2%에 달했고 ‘보수 야당을 견제하는 선거’라는 의견은 24.2%였다. 서울 시민들이 이번 보선을 정권견제에다 의미를 부여하는 시민이 다수임을 알 수 있다.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국민의힘이 33.4%였고 더불어민주당이 25.7%, 국민의당 10.6%, 정의당 5.2% 순이었다. 국민의힘 지지율이 민주당에 비해 오차범위 밖인 9.1%p 높았다. 야권인 국민의힘과 국민의당 지지층 결집력이 높아져 있는 상황을 알 수 있다.

투표의향 조사에서는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응답은 71.5%였고 ‘투표 당일이나 사전투표일에 결정하겠다’는 21.0%였다. 역대 재보선 선거 투표율이 50% 미만으로 낮게 형성됐지만 이 조사를 바탕으로 보면 60% 수준에 이를 수 있다는 의미다.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에선 야권 지지층의 결집력에 의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40.8%의 지지율로 1위를 기록했다. 윤 전 총장은 이번 달 초 검찰총장직에서 사퇴한 이후 대선주자로서 주목도가 더 높아졌음을 확인할 수 있다.

이어 이재명 경기도 지사가 16.7%, 이낙연 민주당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이 11.0%였다. 4.7보선 영향으로 야권의 서울시장 후보인 안철수(7.6%), 오세훈(4.9%) 후보도 이전 시기 조사 대비 높게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지난 20~21일 서울시 거주 만 18세 이상 성인 1007명을 대상으로 무선 가상번호(100%), 자동응답 전화 조사(ARS)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15.1%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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