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서울시장 후보가 15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더플러스 스튜디오에서 채널A 주관으로 열린 후보 단일화 TV토론회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
▲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서울시장 후보가 15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더플러스 스튜디오에서 채널A 주관으로 열린 후보 단일화 TV토론회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야권 단일화 경쟁 중인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16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KNK 더플러스 스튜디오에서 TV토론회 중 주도권 토론을 통해 강남북 균형발전 방안을 다뤘다. 

오 후보와 안 후보 모두 경전철 노선의 필요성을 인정했다. 다만, 강남북 교육 해소 방안과 관련해서는 안 후보는 '시립학교'를 통해 방과후 학교 공약을 내세웠고, 오 후보는 '서울시 인강 제공'과 '대학생 교육멘토링 사업'을 내세웠다. 

먼저, 오 후보는 '강남북 균형발전 방안'에 대해 "어떤 서울시장이든 시정을 시작하게 되면, 강남지역-비강남지역 균형발전을 도모하는 것이 가장 큰 숙제로 등장할 것"이라며 "제 공약에는 교통소외지역, 다시말해 지하철도 닿지않고 버스도 노선이 부족한 그런 곳을 위한 경전철 공약이 있다"고 말했다. 

이에 안 후보도 경전철 노선 필요성을 인정하며 "이것 자체가 복지라고 생각한다"며 "재정사업으로 진행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오 후보는 민간투자사업과 재정사업을 병행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재정 문제가 있기 때문에 민간투자사업으로 진행해서 민간이 투자하고 수익금으로 공사비를 빼가는 것으로 진행해야 한다"며 "민간사업으로 할 수 있는 것은 민간으로 하고, 재정사업으로 할 수 있는 것은 재정으로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오 후보는 "사실 제가 시장일 때 경전철 사업은 10년 전에 시작했었는데, 박원순 전 서울시장이 다 취소했다가 뒤늦게 필요성을 인정해서 시작한 것이다"며 "아직 완성되지 못하고 시행초기인 노선도 있다. 반드시 서둘러서 교통사각지대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 후보가 강남북 균형발전을 위해 강남북 교육 해소 방안도 중요하다며 안 후보에게 이와 관련된 정책을 묻자, 안 후보는 "시립학교를 만들겠다"며 "전일제 방과후 학교 공약을 내세웠다. 현재 방과후 학교 공약과는 다른 것인데, 보통 맞벌이 부부 같은 경우 7-8시 퇴근한다. 따라서 시간을 더 연장해서 거기에 맞춰서 코딩 교육이라던지, 회화위주의 언어교육 등 더 좋은 커리큘럼을 만들어서 사교육비 절감 시키는 공약을 내세웠다"고 밝혔다. 

이에 오 후보는 자신의 교육 해소 방안 정책 방향과 다른 면이 있다며 "안 후보가 말씀하신 부분은 예산도 많이 들어갈 것이고 시대에 맞지 않다"며 "더 많은 투자를 해서 서울시가 인강을 시작하겠다. 학년별로 보충수업을 해드리는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오 후보는 "학교마다, 지역마다 유명한 학원 강사들을 초빙한 인강으로 똑같은 내용의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며 "인강을 활용하고 교육멘토링 사업으로 대학생들 자원 봉사 해왔던 것을 하나의 아르바이트로 만들어서 일대일 연결시켜줘서 학습부진 학생들에게 멘토를 할 수 있는 사업을 구상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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