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사이언스 공모청약 63조, 카카오게임즈 58조 깨고 역대 최고
올해 역대급 IPO 줄줄이 대기...3대장 후보 LG에너지솔루션, 크래프톤, 카카오뱅크

지난 9-10일 SK바이오사이언스 공모청약에 청약증거금 63조원이 모임으로써 카카오게임즈의 청약증거금 58조원 기록을 거뜬히 갈아치웠다. <사진=NH투자증권>
▲ 지난 9-10일 SK바이오사이언스 공모청약에 청약증거금 63조원이 모임으로써 카카오게임즈의 청약증거금 58조원 기록을 거뜬히 갈아치웠다. <사진=NH투자증권>

 

[폴리뉴스 신미정 기자]  지난 9일과 10일 진행된 SK바이오사이언스 공모청약에 청약증거금이 63조원이 몰리면서, 과거 1위였던 카카오게임즈의 청약증거금 58조원 기록을 빠르게 갈아치웠다. 이 같은 공모청약 열기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더 뜨겁게 타오를 것으로 기대된다. SK바이오사이언스를 뛰어 넘을 역대급 3대장 후보,  LG에너지솔루션·크래프톤·카카오뱅크가 올해 기업공개(IPO)를 준비하고 있다.

올해 상장 예정 기업 중 최대 기대주는 LG에너지솔루션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전기차배터리 생산업체다. 올해 2번째 기대주였던 SK바이오사이언스가 공모청약 최고기록을 돌파했으니 LG에너지솔루션이 이 기록을 경신하며 국내 역사상 최대 IPO가 될 전망이다.  

2020년 LG에너지솔루션의 매출은 10조원을 돌파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LG화학 배터리 사업부에서 분사한 LG화학의 100% 자회사로, LG화학은 LG에너지솔루션의 매출을 2024년까지 30조원 이상으로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다. 세계 최고의 에너지 솔루션 기업을 기대할 만하다. 업계에서는 세계 주요 2차전지 기업의 시장가치를 고려하면 100조원 이상의 시가총액도 가능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또한 최근 외신을 통해 LG에너지솔루션이 테슬라에 전기차 배터리를 납품한다는 것으로 알려져 기대는 더욱 커질 전망이다. LG에너지솔루션의 상장 예상시기는 올 하반기다. 대표 주관사는 KB증권이며 공동 주관사는 대신증권, 신한금융투자증권 등이다.

온라인 게임 ‘배틀그라운드’(2017)의 제작사 크래프톤도 기대되는 기업이다. 배틀그라운드를 비롯해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이 세계적으로 흥행하면서 크래프톤은 글로벌 메이저 게임 업체로 올라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크래프톤의 2020년 1-3분기 누적 매출액은 1조 2371억원, 영업이익은 6813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1분기엔 매출 5082억원, 영업이익 3524억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고의 분기실적을 기록했다. 장외시장에서는 이미 시가총액 15조원을 넘긴 상태다. 상장 후 시가총액은 최대 30조원을 넘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게임업계 대장주인 엔씨소프트의 시가총액이 20조 5051억원인걸 감안한다면 충분히 기대할 만한 기업이다.

최근 크래프톤은 인도에서 서비스가 중단되는 문제가 발생했으나, 업계에 따르면 아직 글로벌 매출에서 인도가 차지하는 비중은 크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상장은 올해 상반기 목표다. 상장주관사는 미래에셋대우, 공동주관사는 NH투자증권, 제이피모간증권회사 등이다.  

마지막 기대주는 인터넷전문 은행이자 종합금융 플랫폼인 카카오뱅크다. 카카오뱅크는 2017년 7월 출범 이후 출시하는 상품마다 인기를 끌면서 무서운 성장세를 보여왔다. 최근에는 오픈뱅킹 서비스를 저축은행, 증권사 등으로도 확장한 바 있다.

카카오뱅크의 상장 후 추정 시가총액은 30-40조원이다. 국내 1위 금융회사 KB국민은행의 시가총액이 약 19조원인 것과 비교하면 카카오뱅크의 저력을 알 수 있다. 카카오뱅크의 상장 예상시기는 올 하반기다. 대표 주관사는 KB증권, 크레디트스위스(CS)이며, 공동주관사는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이다.

3월 14일 기준, 3개 기업 중 아직 공식적으로 공모청약을 위한 심사청구에 들어간 기업은 없다. 공모청약이 있기 최소 1-2달 전에는 심사청구에 들어간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들 기업의 공모청약 소식은 심사청구 승인 후 빨라야 6월에 들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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