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지상최대의 이간작전 시작된 듯”
김홍국 대변인 “정략적 음해론의 대표적 사례”

이재명 경기도지사. <사진=연합뉴스>
▲ 이재명 경기도지사. <사진=연합뉴스>

최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신도시 사전 투기 의혹 폭로 배후에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있다는 ‘음모론’이 온라인상으로 퍼지고 있다. 이 지사는 “지상최대의 이간 작전이 시작된듯”이라며 비판했다. 김홍국 경기도 대변인은 “대표적인 가짜뉴스”라며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 3기 신도시 투기 의혹’ 폭로 배후설을 일축했다.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이재명 지사와 LH 투기 의혹 폭로를 엮은 글들이 지속적으로 올라오고 있다. 투기 의혹을 제기한 변호사들이 ‘친 이재명’ 성향이며, 이 지사의 대표 정책인 기본주택이 정부로부터 환영받지 못하자 이 지사가 대선 판을 흔들기 위해 LH 사태를 터트렸다는 내용이 주 다. 사전 투기 의혹이 제기된 신도시가 모두 경기도에 있다는 것이 이들이 제기하는 근거다. 

이 지사 “허위사실로 동지 음해하는 이들, 간자일 가능성 높아”
김홍국 “어떻게든 이재명 끌어들이려는 의도”

이에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지난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지상최대의 이간작전이 시작된 듯”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역사를 보면 멀쩡한 나라가 이간계에 넘어가 망한 경우가 많다. 36계중 이간계가 비용이 적으면서 효과가 높아 지금까지도 가장 많이 이용된다”며 “허위사실로 동지를 음해하고, 사실에 기초한 품격있는 비판이 아닌 욕설과 비방으로 내부 갈등을 일으키는 자들은 이간질을 위해 환복침투한 간자일 가능성이 많다”고 말했다. 

12일 김홍국 경기도 대변인도 페이스북을 통해 “그동안 SNS상에 떠돌던 갈라기 음모론 추정에 근거한 정략적 음해론의 대표적 사례”라며 “어떻게든 연관을 지어서 이재명 지사를 끌어들이려는 의도”라고 분석했다. 

김 대변인은 “LH 직원들의 땅 투기 의혹을 폭로한 민변 소속 서성민 변호사와 김남근 변호사가 이 지사 측 인물이라며, 이 지사 측에서 정치적 이익을 위해 폭로했다는 가짜뉴스다. 서 변호사가 이 지사 측 가짜뉴스 대책단장을 맡고 있고, 김 변호사는 ‘이재명 지키기 범국민대책위원회’ 소속이라며 음모론을 내놓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여당뿐 아니라 야권 인사들이 이 지사의 삶과 정책을 음해하려는 시도를 하는 것과 궤를 같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 지사가 대선 판을 흔들기 위해 정부·여당에 부담이 되는 LH 사태를 흘린 것이라는 주장은 팩트와 논리적 근거를 찾아볼 수 없는 그야말로 사상 최악의 음모론”이라며 “민변이 어떤 조직인데, 한 정치인을 위해 폭로전을 할까? 제보를 받고 민변 차원에서 진행된 투기와의 전쟁에 이 지사를 끌어들이려는 저열한 추측성 폭로와 공작”이라고 꼬집었다.

김 대변인은 “분명하게 말씀드리지만, 이번 LH사태와 경기도 및 이 지사 측은 아무런 관계도, 협의도 없었다”며 “단 하나의 근거와 사실, 논리와 팩트 없이 오로지 이 지사 흠집내기를 목적으로 진행 중인 폭로공작설이나 무분별한 의혹 제기를 멈춰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가짜뉴스를 막고 경기도정에 충실하기 위해 언론중재위 제소와 수사 의뢰 등 법적 조치에 나설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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