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각 해임+자진 사퇴’ 77.2%
변창흠 LH투기 의혹 옹호하는 듯한 발언에 대한 분노 커

[출처=미디어리서치, 단위 %]
▲ [출처=미디어리서치, 단위 %]

[폴리뉴스 정찬 기자]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이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의 토지 투기 의혹과 관련해 ‘신도시 땅은 감정가로 매입하기 때문에 메리트가 없다’고 한 발언과 관련해 국민 10명 중 8명 가까이가 변 장관이 물러나야 한다는 의견의 나타낸 것으로 조사됐다.

<폴리뉴스> 의뢰로 여론조사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9일 ‘신도시 지정 정보를 알고 땅을 미리 산 건 아닌 것 같다, 수용은 감정가로 매입하니 메리트가 없다는 등 LH 임직원들을 옹호하는 듯한 발언으로 물의를 일으킨 변 장관의 향후 거취’에 대한 생각을 물은 결과 ‘대통령이 즉각 해임해야 한다’는 의견이 39.0%, ‘자진사퇴해야 한다’는 응답은 38.2%, ‘장관직을 유지해야 한다’는 14.7%로 집계됐다(잘 모름 8.1%).

남성(대통령이 즉각 해임 39.5% 대 자진사퇴 41.8% 대 장관직 유지 14.0%)과 여성( 38.5% 대 34.6% 대 15.4%) 모두 해임 또는 자진사퇴 의견이 다수였다. 연령별로 ‘즉각 해임’ 답변은 60대(46.9%), 20대(41.5%), 30대(41.2%)에서 높았고 ‘자진사퇴’는 20대(47.2%)와 70대 이상(42.5%)에서 많았다. 장관직 유지 응답은 40대(18.8%)서 상대적으로 높았다.

권역별로 대통령이 즉각 해임시켜야 한다고 답변은 충청권(50.0%)에서 가장 높았고 대구/경북(44.1%), 인천/경기(41.1%)에서도 타 지역에 비해 높았다. ‘자진사퇴’ 답변은 강원/제주(50.0%)와 부산/울산/경남(44.3%), 대구/경북(44.1%)에서 높았다. 장관직 그대로 유지 답변은 광주/전라(22.5%)에서 상대적으로 높았다.

이념성향별로 보면 대통령이 즉각 해임시켜야 한다고 답변한 층은 중도층(43.5%)과 보수층(40.6%)에서 진보층(33.3%)보다 높았고 자진사퇴 응답은 보수층(40.6%), 진보층(39.3%), 중도층(39.2%)에서 비슷했다. 장관직을 그대로 유지해야 한다고 답변도 진보층(17.9%), 중도층(14.7%), 보수층(14.2%) 간에 큰 차이가 없었다.

이번 조사는 지난 9일 전국 거주 18세 이상 남녀 505명을 대상으로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무선 100% 임의 전화걸기(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됐다. 통계보정은 2021년 0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림가중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응답률은 3.98%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36%p다.

SNS 기사보내기

관련기사

기사제보
저작권자 © 폴리뉴스 Poli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