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6월 G7 일정에 맞춰 코로나백신 접종계획, 靑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폴리뉴스 정찬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4일 광명-시흥 신도시 투기 의혹과 관련해 정부에 “신도시 투기 의혹이 일부 직원들의 개인적 일탈이었는지, 뿌리 깊은 부패 구조에 기인한 것이었는지 규명해서 발본색원하라”고 지시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춘추관 브리핑에서 3기 신도시 토지 투기 의혹과 관련해 문 대통령이 전날의 지시에 이어 이같이 추가했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전날 투기 의혹과 관련해 LH 뿐 아니라 국토교통부와 관련 공공기관 및 개발 관련 부서 근무자 및 가족에 대한 전수조사 실시를 지시한 바 있다.

강 대변인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이어 “문 대통령은 “제도 개선책도 구조적인 문제 해결을 위한 근본적인 대책이 될 수 있도록 마련하라”고 정부에 지시했다.

또 문 대통령은 국무총리실 등 정부 뿐 아니라 감사원에 조사를 의뢰하는 부분에 대해선 “감사원 감사는 감사원이 판단할 문제”라며 “정부 차원에서 선제적으로 빠르고 엄정하게 조사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 대변인은 또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 코로나19 예방백신 접종과 관련해 “문 대통령도 일반 국민처럼 백신을 선택하지 않고 접종을 하게 된다. 접종 시기는 대면으로 개최될 가능성이 열려 있는 6월 G7(주요7개국) 정상회의 일정을 역산해서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 대변인은 아울러 “문 대통령의 백신 접종 스케줄은 질병관리청의 매뉴얼과 외교 일정 등을 감안해서 정할 것”이라며 “질병청은 전 국민을 대상으로 접종하되 백신 선택권을 주지 않고 있으며, 필수적인 공무로 긴급 출국이 필요한 경우 등에는 예외 경로를 마련해 놓고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오는 6월 11일 열리는 G7정상회의에 주최국인 영국의 초청을 받았다. 이 일정을 감안하면 문 대통령의 백신 접종 시기는 오는 4월경에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문 대통령이 백신 접종을 받을 경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문 대통령이 접종할 백신의 종류와 관렪내 “일단 화이자 백신은 감염병 전담병원 등의 의료진에게 접종하고 있다. 일반 국민처럼 대통령께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하시게 될 가능성이 크다. 대통령께서는 기꺼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하시겠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이 이처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계획을 밝힌 데는 최근 요양병원 입원환자 접종 후 사망 신고가 2건이 접수돼 이에 대한 국민적 우려를 감안한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방역당국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경우 65세 미만에게 접종하고 있지만 외국 사례를 종합적으로 검토해 65세 이상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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