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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

[폴리 2월 좌담회③] “가덕도 신공항 특별법의 영향이 부산시장 보궐선거 관건 될 것”

차재원 “박형준 예비후보, ‘MB 사찰’ 의혹 구체적 증거 나올 경우 치명타 될 것”
홍형식 “사찰 통해 공작 이루어졌는지 규명돼야만 지지율에 영향 미칠 것”
황장수 “야당이 흔들면 흔들수록 차이 공고화될 수도”
김능구 “민주당은 여당 프리미엄‧국민의힘은 정권 심판론 내세우며 승부”

<폴리뉴스>와 월간 <폴리피플>이 지난 23일 진행한 2월 정국 좌담회에서는 4‧7 부산시장 보궐선거 쟁점으로 떠오르며 박형준 ‘1강 체제’를 위협하고 있는 ‘MB 불법사찰’ 의혹에 대해 짚어봤다.

김능구 <폴리뉴스> 대표의 사회로 서울 여의도 폴리뉴스 사무실에서 열린 이번 좌담회에는 홍형식 한길리서치 소장과 차재원 부산가톨릭대학교 특임교수, 황장수 미래경영연구소장이 참여했다.

차재원 부산가톨릭대 특임교수는 국정원의 민간단체 및 정치인 사찰에 박형준 예비후보의 책임론이 부각되는 상황에 대해 “박형준 후보가 넘어야 할 하나의 정치적인 벽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차 교수는 “지금 앞서 말씀하신 것처럼 박형준 후보가 가진 가장 큰 리스크가 소위 말해 자신과 관련된 흑백선전이었는데 결국 민심에는 영향이 없었다”라면서도 “MB 정권 내내 그때 당시 국정원이 여야 국회의원 299명과 그리고 아주 유력한 민간인들까지 사찰을 했다는 구체적 증거가 드러날 경우에는 아마 상당히 타격이 있을 것 같다. 박형준 예비후보가 실제 이걸 보고를 받고, 어떤 식으로든 지시를 하고 개입한 것이 결정적으로 나온다면 저는 사실 치명타가 될 수 있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그는 “지금 왜 이 시점에 이것이 나왔느냐는 부분을 여권이 해명하지 못할 경우에는 (여권이) 오히려 역풍을 맞을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차재원 교수는 앞으로 한 달 남짓 남은 부산 보궐선거판에 대한 전망도 내놨다. 차 교수는 “여당이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가덕 신공항 특별법이 21일 국회 상임위를 통과했다”며 “2월 말 정도에 본회의가 예정되어 있는데 거기서 통과가 될 경우에는 상당히 여권 입장에서 플러스가 될 측면이 분명히 있다”고 예측했다.

그러면서 “근데 문제는 지금 야당이 반대하고 있지 않다”며 “야당이 반대하는데 여당이 단독으로 진행한다면 정치적 효과는 배가 되겠지만 그렇지 않을 것”이라며 “12%라는 이 적지 않은 (지지율) 차이를 극복하기엔 역부족이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홍형식 한길리서치 소장은 “보통 선거에서 후보의 개인 사생활은 큰 쟁점이 안 된다”라면서도 “다만 자기가 공직에 있을 때, 불법행위가 있거나, 부정행위가 있었다거나 그러면 분명해 쟁점이 된다”고 분석했다. “국정원 문건 사건은 그(사찰) 결과를 갖고서 어떤 정치적 나쁜 짓을 했는지가 드러날 경우 치명타가 된다”며 “실제 개입한 정도가 아니고 그걸로 소위 말하는 공작, 즉 어떤 행위를 했는지까지가 규명이 되어야 영향이 미칠 것”이라고 봤다.

이어 “부산을 (여론조사) 했을 때 큰 지지율 변화는 없었다”고 덧붙였다.

황장수 미래경영연구소장은 “상대가 사생활에 문제가 있든, 정치적으로 문제가 있든, 법적으로 걸려서 확인하기 전까지는 제가 볼 때 이 이슈를 가지고 크게 판을 흔들기가 쉽지 않을 수 있다”고 풀이했다. 그는 “오히려 흔들면 흔들수록 (야당이) 야비한 짓을 한다고 해서 차이를 공고화시킬 수도 있다”며 “부산의 선거에서 이걸로 판을 뒤집으려고 하다가는 앞으로 한 달 안에 결국 차이를 줄이지 못하고 우왕좌왕하다 끝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능구 본지 대표는 “정권 지지론과 정권 심판론이 여론조사에서 많게는 20%, 적게는 15%, 현재 가상대결에서는 12%까지 좁혀졌다”면서 “여권에서는 가덕도 신공항 특별법을 통해서 뭔가 해내는, 약속을 지키는 이미지 그리고 여당 시장이 있어야 (이런 것들을) 해낼 수 있다는 여당 프리미엄을 보여주려는 것 같고, 국민의힘은 자신들도 가덕 신공항 특별법 발의에 함께 했다, 오거돈 시장이 부산시장이었을 때에 (가덕도 신공항을) 가장 주창했지만 실제로 재임기간 동안에는 아무것도 한 것이 없다는 것을 내세우며 승리로 나아가려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부산의 국정원 사찰 부분이 어떤 식으로 박형준 후보한테 영향을 줄 것인지, 그리고 가덕도 신공항이 후보들과 본선 지지율에 어떤 영향을 줄 것인지가 관건이라고 본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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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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