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rong></div>지난해 3월 뉴욕증권거래소 자료사진</strong><br>
[신화=연합뉴스]
지난해 3월 뉴욕증권거래소 자료사진
[신화=연합뉴스]

 

[연합뉴스]  미국 뉴욕증시는 25일(현지시간) 10년물 미 국채 금리의 급등으로 크게 휘청거렸다.

뉴욕증시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59.85포인트(1.75%) 내린 31,402.01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96.09포인트(2.45%) 떨어진 3,829.34에,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478.53포인트(3.52%) 떨어진 13,119.43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나스닥 지수는 지난해 10월28일 이후 4개월 만에 하루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이날 10년물 미 국채 금리가 최고 1.61%까지 치솟자 대형 기술주들을 중심으로 대부분의 종목이 추풍낙엽처럼 떨어졌다.

알파벳, 페이스북, 애플이 모두 3% 이상 떨어졌고, 테슬라는 8.1% 급락했다.

'제로' 수준에 머무는 기준금리와 달리 시장금리가 급격하게 오르면서 그동안 손쉬운 자금 조달을 발판 삼아 빠른 속도로 성장해온 기술주들이 가장 큰 타격을 받은 모양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전날 의회 청문회에서 '인플레이션 우려는 없다'며 완화적인 통화 정책 유지를 강조했으나, 다수 투자자는 연준이 인플레이션 우려 때문에 예상보다 일찍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을 시작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CNBC방송은 전했다.

노디아 자산운용의 서배스천 게일리 거시전략 담당자는 월스트리트저널(WSJ)에 "시장이 초조해하고 있다"며 "국채 금리 급등은 주식, 특히 성장주에 압력을 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증시 전반이 하락하는 가운데 '개미들의 반란'으로 화제를 모았던 게임스톱은 전날 2배 폭등한 데 이어 이날도 18.6% 상승 마감했다.

장중 한때 80% 이상 게임스톱 주가를 끌어올린 개인투자자들이 공매도 세력과의 '2라운드 게임'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롬바드오디의 자산전략가 소피 차던은 WSJ에 "여전히 유동성이 있고 투기적 접근이 많다는 사실을 보여준다"면서 "이런 종류의 '타깃형 버블'에 대비해야 하지만 이것이 글로벌 증시에 위협이 된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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