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현실 세계의 기계, 장비 등을 가상 세계에 똑같은 데이터로 구현하는 '디지털 트윈' 기술을 적용한 햇빛 발전소가 광주에 들어선다.

18일 광주시에 따르면 광주 제2순환도로 37.66㎞ 구간에 방음 터널 등을 활용한 67.3㎿ 규모 햇빛 발전소가 설치된다.

사물을 가상 공간에 복사하는 수준을 넘어 드론을 활용한 원격 탐사, 가상 설계와 분석, 유지·보수에까지 디지털 트윈 기술이 적용된다.

드론이 상공을 비행하면서 지형 정보를 실시간 수집해 전송하면 인공지능이 3차원 입체 지도를 제작하고 열화상 정보, 일사량, 발전량 등을 분석한다.

이 정보를 토대로 유휴지, 건물 옥상 등에 발전 설비를 설치할 최적 위치와 면적을 확인하게 된다.

입체 지도 위에 발전소를 가상으로 설계하면 인공지능이 투자비, 발전 수익을 분석해 사업 추진 기간과 비용도 줄일 수 있다고 광주시는 설명했다.

지형 정보는 태양광 설치뿐 아니라 미세먼지 등 대기환경 관리, 재난재해 예방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할 수 있다.

광주시는 이날 시의회 대회의실에서 특강을 통해 '광주형 인공지능-디지털 트윈' 기술을 설명했다.

참석자들은 이후 제2순환도로 현장을 방문해 햇빛 발전소 추진계획을 점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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