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명철회 38.8% -대통령 뜻 존중 36.5% - 자진사퇴 18%

[출처=미디어리서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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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리뉴스 정찬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국회 인사청문경과보고서가 채택되지 않은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임명에 대해 ‘대통령이 임명을 철회해야 한다’는 의견과 ‘대통령의 뜻을 존중해야 한다’는 의견이 엇갈렸다.

<폴리뉴스> 의뢰로 여론조사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6일 실시한 조사에서 야당의 반대에도 황 장관을 지난 11일 임명 재가한 것에 대한 생각을 물은 결과 ‘대통령이 임명을 철회해야 한다’는 의견이 38.8%였고 ‘대통령의 뜻을 존중해야 한다’는 응답은 36.5%로 집계됐다. 이처럼 양쪽 의견이 팽팽한 가운데 황 장관이 ‘자진사퇴해야 한다’는 의견은 18.0%로 문 대통령의 황 장관 임명에 대한 부정적인 의견(56.8%)이 다수였다(잘 모르겠다 6.8%). 

성별로 남성(임명철회 39.1% 대 대통령 뜻 존중 39.9% 대 자진사퇴 16.7%)과 여성(38.4% 대 33.1% 대 19.2%) 모두 ‘임명철회’와 ‘대통령의 뜻 존중’ 의견이 비슷하게 조사됐고 ‘자진사퇴’ 의견도 10%대 후반이었다.

연령대별로 18~20대(임명철회 43.6% 대 대통령 뜻 존중 23.6% 대 자진사퇴 12.7%), 50대(44.7% 대 34.0% 대 18.4%), 70대 이상(50.0% 대 36.2% 대 13.8%) 등에서는 ‘임명철회’ 의견이 ‘대통령 뜻 존중’ 의견에 비해 높게 조사됐다. 40대(27.2% 대 53.3% 대 14.1%)에서는 ‘대통령 뜻 존중’ 의견이 50%대로 가장 높았고 30대(31.7% 대 36.7% 대 23.3%)에서는 양쪽 의견이 비슷했다.

권역별로 광주/전남북(임명철회 24.4% 대 대통령 뜻 존중 51.1% 대 자진사퇴 17.8%)과 대전/세종/충남북(35.0% 대 50.0% 대 15.0%)에서 ‘대통령 뜻 존중’ 의견이 다수였고 대구/경북(57.5% 대 20.0% 대 17.5%), 강원/제주(60.0% 대 16.7% 대 23.3%)에서 ‘대통령의 임명 철회’ 의견이 다수였다.  

서울(40.6% 대 35.2% 대 17.2%)에서는 두 의견이 비슷했지만 인천/경기(33.5% 대 45.8% 대 13.5%)에서는 대통령 뜻 존중 의견이 임명 철회 의견보다 높았다. 부산/울산/경남(39.4% 대 28.8% 대 28.8%)에서는 임명철회 의견이 더 많았고 ‘자진사퇴’ 의견이 타 지역에 비해 높게 조사돼 문 대통령의 황 장관 임명에 대한 부정적 정서가 강했다.

이념성향별로 보수층(임명철회 55.4% 대 대통령 뜻 존중 23.9% 대 자진사퇴 16.3%)에서는 임명철회 의견이 높았고 진보층(26.1% 대 59.1% 대 7.8%)에서는 대통령 뜻을 존중해야 한다는 의견이 다수였다. 중도층(42.3% 대 32.7% 대 20.8%)에서는 임명철회 의견이 높게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지난 16일 전국 18세 이상 남녀 504명을 대상으로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무선 100% 임의 전화걸기(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됐다. 통계보정은 2020년 12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림가중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37%p이며 응답률은 5.34%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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