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장 보선 ‘野승리32%-與승리27.8%’, 부산 보선 ‘野승리43.3%-與승리13.7%’

사진 왼쪽부터 이재명 경기도지사, 윤석열 검찰총장,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
▲ 사진 왼쪽부터 이재명 경기도지사, 윤석열 검찰총장,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

[폴리뉴스 정찬 기자]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서치앤리서치>가 실시한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30%대 지지율로 단독 1위를 기록했다고 <세계일보>가 1일 보도했다. 이 지사는 지난 1월 실시한 거의 모든 조사에서 대선지지율 1위를 하며 평정한 셈이다.

세계일보 의뢰로 지난달 26∼28일 실시한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결과 보도에 따르면 이재명 지사는 32.5%의 지지율을 기록했고 윤석열 검찰총장 17.5%,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13.0%를 기록했다. 이 지사가 단독 1위를 굳힌 가운데 윤 총장과 이 대표가 오차범위 내 격차로 2위를 두고 경합했다.

다음으로 오는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5.0%였고 홍준표 무소속 의원(3.9%), 정세균 국무총리(2.8%), 오세훈 전 서울시장(2.7%),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 대표(2.0%), 유승민 전 의원(1.8%), 원희룡 제주지사(1.8%) 등이었다.

이 지사는 60대 이상을 제외한 전 연령층, 대구·경북을 뺀 전 지역에서 이 대표와 윤 총장을 앞섰다. 60대 이상과 대구·경북에선 윤 총장이 1위였다. 지지정당별로 보면 민주당(49.2%)과 정의당 지지층(43.0%)·무당층(27.6%)에서 이 지사가 가장 높은 지지를 받았다. 윤 총장은 국민의힘 지지층(44.6%)과 대구·경북(33.2%)에서 가장 많은 지지를 받았다.

이 지사는 지난 1월 중에 실시한 <한국갤럽>, <한길리서치>, <한국사회여론연구소>, <리얼미터>, <알앤써치> 등 대부분 조사기관의 대선주자 적합도, 선호도 조사에서 1위를 차지했다. 이는 이낙연 대표의 경우 전직 대통령 사면론으로 지지층 이탈이 발생하고 ‘검찰 대 정권’의 갈등 구도가 약해지면서 윤 총장의 정치적 입지가 좁아진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오는 7월 24일 임기가 끝나는 윤 총장의 대선 출마 여부에 관해서는 “출마하지 않을 것”이란 응답(39.0%)과 “잘 모르겠다”는 응답(38.5%)이 비슷하게 나왔다. 불과 19.8%가 “야당 후보로 출마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윤 총장의 대선 출마에 대해 다수 국민이 회의적임을 알 수 있다. “여당 후보로 출마할 것”이라는 의견은 2.6%였다. 

한편 보궐선거 전망과 관련해 서울시장 선거에서는 “야당 후보가 당선될 것”이라는 응답(32.0%)과 “여당 후보가 당선될 것”(27.8%)이란 응답이 오차 범위 내였다(‘잘 모르겠다’ 40.2%). 부산시장 선거의 경우 야당 후보 당선 전망(43.3%)이 여당 후보 당선 전망(13.7%)에 비해 높았고 “잘 모르겠다”(43.0%)는 응답도 많았다. 

이번 조사는 지난 26~28일 3일간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010명을 대상으로 일대일 전화면접조사(CATI)로 진행했다. 유선 전화면접 21%, 무선 전화면접 79%를 합산했다. 응답률은 10%이며 신뢰 수준은 95%, 표본오차는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SNS 기사보내기

관련기사

기사제보
저작권자 © 폴리뉴스 Poli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