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언론윤리헌장 선포식’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 지난 19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언론윤리헌장 선포식’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한국기자협회(회장 김동훈)와 한국인터넷신문협회(회장 이근영)는 한국언론진흥재단(이사장 표완수)의 주관과 후원으로 지난 19일 한국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언론윤리헌장 선포식을 진행했다.

한국기자협회와 한국인터넷신문협회는 지난해 9월부터 윤리헌장 제정 작업을 해왔으며, 배정근 숙명여대 미디어학부 교수(위원장)를 비롯해 현직 언론인, 언론학자 등 13명이 제정위원회에 참여했다.

제정위원회는 지난해 11월 말 언론윤리헌장 초안을 완성한 뒤 12월 16일 언론계와 시민단체가 참여하는 공청회를 가졌으며, 지난 11일 언론윤리헌장을 최종 확정했다.

헌장은 서문과 보칙, 그리고 9가지 원칙으로 구성됐다. 서문에는 언론의 역할과 윤리적 언론의 의무, 그리고 헌장을 제정하게 된 목적과 당위성을 담았다.

본문은 <△진실을 추구한다 △투명하게 보도하고 책임 있게 설명한다 △인권을 존중하고 피해를 최소화한다 △공정하게 보도한다 △독립적으로 보도한다 △갈등을 풀고 신뢰를 북돋우는 토론장을 제공한다 △다양성을 존중하고 차별에 반대한다 △품위 있게 행동하며 이해상충을 경계한다 △디지털 기술로 저널리즘의 가능성을 확장한다>는 9개의 소제목과 함께 언론사와 언론인들이 지켜야 할 윤리 내용을 자세하게 설명하고 있다.

이근영 한국인터넷신문협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 이근영 한국인터넷신문협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근영 인신협회장은 “2년 전부터 저희 협회가 독자적으로 이런 언론헌장 같은 윤리기준을 마련해야겠다고 생각했는데 마침 한국기자협회와 뜻이 맞아서 이번에 언론윤리헌장을 마련하게 됐다”며 “이 언론헌장이 언론자유지수를 높이고 동시에 언론자유지수와 너무 차이나는 언론신뢰지수의 격차를 좁히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동훈 한국기자협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 김동훈 한국기자협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김동훈 기자협회장은 “(어려운)언론 상황을 극복하고 개선하기 위해서는 외부가 아니라 우리 스스로의 변화가 먼저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일선 기자들은 물론 각사 데스크를 비롯해 편집국과 보도국을 책임지고 계신 편집국장 보도국장께서도 헌장의 준수와 정착을 통한 언론계의 신뢰회복에 동참해주시고 앞장서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표완수 한국언론진흥재단 이사장이 축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 표완수 한국언론진흥재단 이사장이 축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표완수 한국언론진흥재단 이사장은 “한국 언론의 신뢰도가 몇 년째 바닥권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고 있어서 언론 진흥의 임무를 맡고 있는 저희 언론재단으로서는 많은 고민을 하고 있었다”며 “이번 헌장이 모든 언론활동 종사자들에게 널리 확산되어 실천으로 이뤄지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배정근 언론윤리헌장 제정위원장이 경과보고를 전달하고 있다.<사진 연합뉴스>
▲ 배정근 언론윤리헌장 제정위원장이 경과보고를 전달하고 있다.<사진 연합뉴스>

 

배정근 제정위원장은 “(회의) 초반에는 국내외 윤리규범을 광범위하게 수집해 비교분석하고, 한국적 현실에서 강조돼야 될 가치와 원칙 등을 논의했다. (회의) 후반에는 구체적인 문안작업을 진행했다”고 말했다.

김동훈 한국기자협회장(왼쪽 첫번째)이 언론윤리헌장 제정위원들과 기념촬영하고 있다.(오른쪽 첫번째는 이근영 한국인터넷신문협회장)<사진=연합뉴스>
▲ 김동훈 한국기자협회장(왼쪽 첫번째)이 언론윤리헌장 제정위원들과 기념촬영하고 있다.(오른쪽 첫번째는 이근영 한국인터넷신문협회장)<사진=연합뉴스>

 

이근영 인신협회장과 김동훈 기자협회장은 헌장을 제정한 배정근 위원장과 제정위원 5명에게 감사패를 전달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이근영 인신협회장, 김동훈 기자협회장, 표완수 언론진흥재단 이사장, 언론윤리헌장 제정위원 등 30여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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