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금융그룹, 줌(ZOOM)과 유튜브 채널 통해 쌍방향 온택트 시무식
'변즉통구(變則通久)'로 변화와 혁신에 대한 과감한 도전의지 강조

김지완 BNK금융그룹 회장이 4일 오전 주요 계열사 대표, 임원직원들과 함께 비대면 화상회의 방식의 시무식을 진행하고 있다.<사진 = 채널e뉴스 캡처>
▲ 김지완 BNK금융그룹 회장이 4일 오전 주요 계열사 대표, 임원직원들과 함께 비대면 화상회의 방식의 시무식을 진행하고 있다.<사진 = 채널e뉴스 캡처>

 

BNK금융그룹은 4일 오전 창사 이래 처음으로 온택트 시무식과 더불어 새해 각오를 다졌다. BNK그룹은 COVID-19 확산에 따라 그룹 전 임직원들이 비대면 화상시스템으로 시무식을 진행했다.

특히 그룹 계열사와 각 지점, 해외 영업점 등 국내외 400여개 지점을 줌(ZOOM) 시스템으로 연결해 경영진의 신년인사와 직원들의 새해다짐 등을 리얼타임 쌍방향 피드백 방식의 진행으로 BNK그룹의 소통문화를 강조했다.

또 BNK그룹 SNS채널을 통해 시무식 과정을 생중계하면서 지점과 중앙, 간부와 직원, 그룹 전 구성원들이 서로 격려하고 응원하는 '댓글잔치'를 벌이기도 했다.

이날 경영 효율성을 위한 조직개편도 단행했다. 서울 소재 은행의 CIB센터를 독립된 부서로 격상시켜 IB 관련 영업력을 강화하고 전문인력도 지속적으로 확충키로 했다.

그룹 내 은행과 캐피탈, 투자증권을 중심으로 한 '수도권 및 부울경 지역 거점화 전략'을 추진해 그룹차원의 협업을 통한 업무 시너지를 증대시키고, 저축은행과 자산운용, 벤처투자를 통해서는 대체투자사업 참여, 인프라 프로젝트 펀드 조성, 부울경 지역 밀착 모험자본 투자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디지털 부문에서는 'BNK디지털센터'를 신설해 디지털 관련 기술의 내부 R&D 기능을 강화하고 수도권 소재 업체들과의 AI, 빅데이터 등 핵심 기술 관련 협업 및 공동 개발을 통한 비즈니스 모델 개발을 더욱 확대할 예정이다.

또한 최근 연금과 신탁 등 고객 자산관리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는 점을 반영해 그룹 내에 '연금·신탁기획부'를 신설함으로써 그룹의 연금·신탁사업 관련 시너지를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한편 BNK는 은행산업의 변화에 발맞춰 비은행·비이자 부문의 수익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바꿔 가기로 했다.

서울 여의도에 소재한 BNK타워와 강남 플래티늄타워 등 부동산 대체투자 부문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있으며, 2019년에 인수한 BNK벤처투자를 통해 모험자본에 대한 지분투자를 확대하는 등 종전의 전통적인 은행업 위주의 수익 창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2020년에 약 18%로 예상되는 비이자이익 비중을 중장기적으로 30% 이상 수준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BNK금융그룹 김지완 회장은 이날 신년사를 통해 "일반적인 상업은행 업무에만 의존하던 시대는 끝났다"며 "향후 투자 전문 금융사로 과감히 탈바꿈해야만 100년 금융그룹의 미래를 보장 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는 BNK금융그룹이 디지털혁명시대에 닥쳐올 금융시장의 급격한 변화에 대응하고, 미래 성장과 번영을 위한 '투자전문금융기업'으로의 청사진을 예고한 것으로, 그룹의 조직문화에 변화와 혁신의 바람이 불 것으로 예상된다.

더불어 변즉통구(變則通久 변해야 통하고 오래간다)를  2021년 그룹 경영화두로 제시하며, BNK금융그룹 김지완 회장은 "그룹 전 임직원이 변화를 받아들이고 과감히 도전해 '글로벌스탠다드금융그룹'이라는 목표를 향해 한 단계 더 도약하자"며 힘주어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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