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불거진 李-朴사면 논란에도 文지지율 반등, 정당지지도에도 큰 변화 없어 

[출처=NBS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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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리뉴스 정찬 기자] 4개 여론조사전문기관 공동 NBS(전국지표조사) 새해 1월1주차(4~6일)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은 지난해 11월부터 지속된 하락세를 멈추고 반등에 성공했다고 7일 밝혔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 4개 여론조사기관이 실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문 대통령 국정운영에 대해 ‘잘하고 있다’(매우+잘함)는 긍정평가는 43%였고 ‘잘못하고 있다’(매우+못함)는 51%로 집계됐다. 긍정평가는 3주 전 12월3주차 조사 대비 2%포인트 상승했고 부정평가는 2%포인트 하락했다.

작년 11월부터 이어진 문 대통령 지지율 하락 흐름은 새해 들어 멈춘 양상이다. 그러나 부정평가가 긍정평가에 비해 오차범위 밖의 격차로 높은 상황은 지속됐다. 이는 지난해 연말의 윤석열 검찰총장 징계논란, 코로나19 백신 확보문제 등의 정쟁 이슈가 수그러들고 새해 들어 불거진 이명박, 박근혜 사면 문제가 문 대통령 지지율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은 것으로 풀이된다.

연령별로 보면 40대(긍정평가 58% 대 부정평가 39%)에서 문 대통령 지지율은 지난 조사 대비 5%포인트 올랐고 30대(50% 대 42%)에서도 2%포인트, 60대(33% 대 64%)에서는 8%포인트 지지율이 상승했다. 18~20대(40% 대 43%)와 50대(39% 대 57%)에서는 큰 변동이 없었고 70대 이상(33% 대 62%)에서는 2%포인트 하락했다.

지역별로는 호남(긍정평가 71% 대 부정평가 28%)에서 문 대통령 지지율이 4%포인트 하락했으나 가장 높은 지지세를 나타냈다. 인천/경기(46% 대 47%)에서 5%포인트, 충청권(45% 대 45%)과 부산/울산/경남(35% 대 58%), 대구/경북(24% 대 69%) 등에서 각각 2%포인트 지지율이 올랐다. 서울(38% 대 55%)에서는 지난 조사와 변동이 없었고 강원/제주(39% 대 56%)에서는 3%포인트 하락했다.

이념성향별로 진보층(긍정평가 69% 대 부정평가 29%)에서 문 대통령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가 3주 전 대표 4%포인트 상승했고 보수층(21% 대 74%)에서는 변동이 없었다. 중도층(37% 대 56%)에서는 부정평가가 긍정평가에 비해 높은 상황이 지속됐다.

민주당 35%, 국민의힘 23%, 정의당 6%, 국민의당 5%, 열린민주당 3%

정당지지도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35%, 국민의힘 23%, 정의당 6%, 국민의당 5%, 열린민주당 3%로 집계됐다(‘태도유보’ 26%). 민주당과 국민의힘 양당 모두 3주 전 조사 대비 각각 1%포인트 상승했고 정의당도 1%포인트 올랐다. 이낙연 민주당 대표의 사면론 제안이 정당지지도에 큰 변화를 야기하지 않은 것으로 해석된다. 

이번 조사는 지난 4~6일 사흘 동안 전국 거주 만18세 이상 남녀 1,009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면접조사방식으로 진행했다. 응답률은 32.1%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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