긍정평가 중도(58.8%)-보수(57%)-진보(52.8%) 차이 없어, 부정평가 TK 47.2% 가장 높아

[출처=미디어리서치]
▲ [출처=미디어리서치]

[폴리뉴스 정찬 기자]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이명박, 박근혜 전 대통령 구속에 대한 대국민사과에 대해 절반 이상의 국민이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폴리뉴스> 의뢰로 여론조사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6일 실시해 17일 발표한 조사에 따르면 김종인 비대위원장이 이명박·박근혜 두 전직 대통령 사법 처리에 대한 대국민 사과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는 의견이 52.8%였고 ‘부정적’이라는 의견은 37.0% 집계됐다(잘 모르겠다 10.3%). 긍정평가가 부정평가에 비해 15.8%포인트 높다.

권역별로 김종인 비대위원장의 대국민사과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는 강원/제주(66.7%)에서 가장 높았고 부산/울산/경남(62.9%), 인천/경기(60.0%) 순이었다. 반면 부정적이라고 답변한 지역은 대구/경북(47.2%)이 가장 높았고 서울(44.9%)에서도 상대적으로 높게 조사됐다.

연령별로 김 비대위원장의 대국민사과에 대해 50대에서 긍정적인 평가가 59.1%로 가장 높고 30대(58.8%), 60대(56.8%) 순이었다. 반면 부정적이라고 답변은 20대(39.6%)와 60대(38.7%)에서 평균보다 다소 높았다. 성별로는 남성 긍정·부정(60.4%·30.4%)로 긍정이 부정 보다 높았고 여성은 긍정·부정(45.2%·43.5%)로 긍정과 부정이 비슷했다.

이념성향별로는 긍정적이라고 답변한 층은 중도가 58.8%로 가장 높았고, 뒤를 이어 보수(57.0%), 진보(52.8%) 순이었고 부정적이라고 답변한 층은 진보(40.8%), 보수(36.0%), 중도(34.8%) 순이었다. 김 비대위원장의 대국민사과에 대해 이념성향별 긍정·부정평가는 오차범위 내 차이다. 

이번 조사결과에 대해 미디어리서치 김대은 대표는 “김 위원장의 사과에 대해 긍정이 부정보다 높은 것은 합리적 대안을 제시하는 진정한 보수정당으로 거듭나라는 여론”이라며 “김 위원장의 사과 전에도 당 안팎에서 강한 반대가 나왔는데, 김 위원장 사과가 국민에게 얼마나 진심으로 다가갈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6일 전국 18세 이상 남녀 503명을 대상으로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무선 89%·유선 11% 임의 전화걸기(RDD) 자동응답방식으로 실시했다. 응답률은 6.31%이며 통계보정은 2020년 10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림가중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37%p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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