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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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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국민의힘 공수처 저지 필리버스터 돌입...첫 주자는 김기현 

"대한민국 주권은 문님에 있고 모든 권력은 문빠로부터"

정기국회 마지막 날인 9일 국민의힘은 오후 9시 정각부터 야당의 비토권을 무력화 하는 내용의 공수처법 개정안 의결을 막기 위한 필리버스터에 돌입했다. 하지만 해당 회기 종료와 동시에 종결되는만큼 필리버스터는 10일 자정까지 진행되고, 국회는 10일 오후 임시국회 첫 본회의를 열어 공수처법 개정안을 표결에 부칠 예정이다. 

이날 필리버스터 첫 주자로 나선 4선의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은 근조 리본을 달고 단상에 올랐다. 김 의원은 "대한민국 헌법 1조는 이렇게 선언한다.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며 "요즘 정국 상황과 국회 상황에 비춰보면 깊은 회의에 빠지게 된다"면서 발언을 시작했다. 

김 의원은 "민의의 전당이라고 하고 대화와 타협을 통한 생산적 국회를 하라고 요구하는 국민들의 빗발치는 여망을 져버린 거대여당과 청와대가 합작해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짓밟고 있다"며 "헌법이 유린되고 있다"고 정부 여당을 향해 날선 비판을 쏟아냈다. 

이어 "주권자인 국민이 개, 돼지 취급을 받고 법치가 사라졌다. 법치주의는 '법에 의한 지배'를 말하는데, 집권세력은 '법을 이용한 지배'를 하고 있다"며 "이것은 가장 사악한 형태의 '인치주의'"라고 지적했다. 
 
민주당 의원들을 향해 김 의원은 "저는 여러분들이 대한민국 국민의 국회의원인지, 청와대의 지시를 받는 머슴인지 하는 의문을 가지게 된다"며 "여당 당원이란 신분이 우선인가, 국회의원이란 신분이 우선인가"라고 따졌다.

그는 또 "2004년 국회에 처음 들어온 후 야당도 해보고 여당도 해봤다. 저는 여당과 야당이 바뀌어 집권하는 것이 국민을 위해서도, 나라를 위해서도 바람직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라며 "민주당 의원 여러분, 정말 야당이 궤멸의 대상이라고 생각하나"라고 했다. 

김 의원은 "국회는 거수기가 아니다. 국회는 통법부가 아니다. 국회는 자동판매기도 아니다. 국회는 청와대의 여의도 출장소가 결코 아니다"면서 "국회는 갑론을박을 통해서 뜨겁게 치열하게 논쟁하고 다투면서 마침내 다양한 여러 의견이 모두 녹여 작품으로 나오는 용광로가 돼야한다"고 힘줘 말했다.

그는 "문 대통령의 한마디에 국가 시스템이 통째로 바뀌고, 불법과 부정이 합법과 정의로 둔갑했다"며 "지금 이 순간 대한민국 헌법 제1조는 대한민국은 문주(文主)공화국이며, 대한민국의 주권은 '문님'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문빠'들로부터 나온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을 헌법 위에 군림하는 신처럼 숭배하는 극렬 친문 집단의 집단 이성 상실로 대한민국은 지금 파괴되고 있다"며 "폭주하는 반민주 독재 파쇼정권에 반대하면서 자유민주주의를 지키려는 모든 세력은 적폐이자, 궤멸의 대상이 됐다"고 강조했다. 

金 "저는 청와대 울산시장 개입 사건 피해 당사자"

국민의힘이 대표적 정권 연루 의혹 사건으로 지목하는 울산시장 선거개입 사건 당시 울산시장 출신이기도 했던 김 의원은 "저는 청와대 울산시장 개입 사건의 피해 당사자"라며 "문재인 대통령은 30년지기 송철호(현 울산시장) 당선이 소원이라고 직접 말씀하셨고, 그후 일이 벌어졌다. 제 개인적인 모든 삶이 망가졌고 어머니는 제가 낙선하자 한 달 후 세상을 떠나셨다. 저는 불효자가 됐고 깊은 상처로 남아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수사 권력의 횡포 행사는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무섭다. 겪지 않은 사람은 모른다"며 "없던 일도 만들어낸다고 수사기관이 작심하면 창조주 같은 역할을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오늘 공수처법 반대 토론을 제안 받고 처음에 거절했다. 아픈 과거를 떠올리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누구보다 현장에서 직접 불법 행태를 겪었고 다시는 되풀이되면 안된다는 책임을 느꼈다. 권력에 의해 좌우되는 공수처의 폐단이 어떤 것인지 역사에 기록으로 남기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오후 10시 40분 현재까지 발언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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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능구와 이강윤의 여론조사 대해부⑨-2-10월] “국민의힘 4강 스타트, 홍준표 VS 윤석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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