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사태 영향 지지율 하락, 서울 ‘민주37.8%-국민의힘25.4%’ PK ‘민37.6%-국25%’

[출처=쿠키뉴스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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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리뉴스 정찬 기자] 여론조사전문기관 <한길리서치> 정치지표 조사결과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이 30%대로 하락하면서 부정평가에 비해 약 20%p 낮게 집계됐다고 <쿠키뉴스>가 9일 보도했다.

쿠키뉴스 의뢰로 지난 5~7일 실시한 조사결과 보도에 따르면 문 대통령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직전 조사(11월 2주차 44.5%) 보다 6.0%p 하락한 38.5%(아주 잘함 22.6%, 다소 잘함 15.9%)를 기록했고 부정평가는 6.9%p 상승한 57.8%(아주 잘못 44.6%, 다소 잘못 13.2%), 잘 모름·무응답은 1.1%p 내린 3.6%로 나타났다.

긍·부정 평가 간 격차는 19.3%p로 20%선에 근접했다. 이 같은 결과는 법무부의 윤석열 검찰총장 징계위원회에 따른 정치적 갈등이 깊어지면서 문 대통령 지지율 하락을 이끈 것으로 풀이된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지 기반이었던 호남권의 경우 지난 조사보다 25.9%p 떨어진 54.5%를 기록했다. 검찰개혁을 둘러싼 정치적 갈등에 대한 피로감을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또 인천·경기 5.6%p(43.6%→38.0%), 대구·경북 4.6%p(35.7%→31.1%), 충청권 4.5%p(34.7%→30.2%)에서도 문 대통령 지지율이 하락했다.

연령별로는 전 연령에서 하락한 가운데 60대 이상 연령대에서 지지율 하락폭이 컸다. 60대 이상의 경우 8.2%p 하락한 28.8%를 기록했다. 18~20대는 33.1%(4.1%p↓), 50대는 40.4%(7.7%p↓), 30대는 41.9%(7.7%p↓), 40대는 53.5%(0.4%p↓)로 나타났다.

정치성향별로는 중도층에서 지난 조사 대비 10.1%p 떨어진 27.3%를 기록했고 진보층은 1.9%p 하락한 60.8%로 집계됐다. 보수층은 지지율 변동 없이 33.9%가 유지됐다. 중도층에서의 지지율 하락은 ‘검찰개혁 갈등’과 관련한 언론보도가 추미애 법무부장관 비판에 집중하면서 윤석열 총장이 억울하게 징계위에 회부됐다는 여론을 조성한데 있는 것으로 보인다.

‘민주36.5% vs 국민의힘22.7%’, 서울‘민주37.8% vs 국민의힘25.4%’, PK‘37.6% vs 25%’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은 전월 조사 대비 0.2%p 하락한 36.5%, 국민의힘의 지지율은 2.3%p 오른 22.7%다. 양 당간 지지율 격차는 13.8%p로 지난 조사(16.3%p)보다 좁혀졌다.

민주당은 내년 시장 보궐선거가 예정된 서울과 부산·울산·경남에서도 지지율이 국민의힘에 비해 높았다. 서울에서 민주당은 37.8%(3.4%p↑), 국민의힘은 25.4%(4.7%p↑)로 조사됐고, 부산·울산·경남에선 민주당 37.6%(7%p↑), 국민의힘 25.0%(2.4%p↑)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국민의당은 5.1%(2.2%p↓), 정의당은 4.0%(0.6%p↓), 열린민주당은 2.3%(0.7%p↑)를 기록했다. 기타정당은 0.3%p가 늘어난 5.2%, ‘지지정당이 없다’는 무당층은 4.4%p 빠진 22.8%를 보였다. ‘잘 모르겠다’거나 답변을 하지 않은 이들은 0.2%p 내린 1.5%다.

이번 조사는 지난 5~7일 사흘 동안 전국 거주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조사방식(유선전화면접 20.4%, 무선 ARS 79.6%, 무작위 RDD추출)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6.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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