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오차범위 내서 이낙연 제치고 1위, 야권에서는 윤석열 타 주자들에 크게 앞서며 1위
[폴리뉴스 정찬 기자] 여론조사전문기관 <한길리서치>의 여야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여권에서는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오차범위 내 격차로 앞서며 1위를 기록했고 야권에서는 윤석열 검찰총장이 1위를 차지했다고 <쿠키뉴스>가 9일 보도했다.
쿠키뉴스 의뢰로 지난 5~7일 실시한 조사결과 보도에 따르면 범여권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에서 이재명 지사가 23.0%를 기록했고 이낙연 대표가 18.2%였다. 이 지사가 이 대표에게 4.8%p 오차범위 내 격차로 앞섰다. 여권 차기 대선주자 경쟁은 이 지사와 이 대표의 경쟁구도 속에 다른 주자들의 5% 미만의 지지율을 나타냈다.
정세균 국무총리 2.9%, 민주당 김부겸 전 의원 2.8%, 정의당 심상정 전 대표가 2.7%, 민주당 박용진 의원 1.4%, 민주당 김두관 의원이 0.9%의 지지를 받았다(지지하는 후보 없다 25.2%, 기타인물 17.2%, 잘모름·무응답 5.6%).
이 지사의 지지율은 40대(39.5%), 인천·경기(27.7%)와 강원권(30.6%), 생산직(32.4%)과 기타(31.5%)에서 높았다. 또 남성(26.5%)에서의 지지율이 여성(19.7%)보다 높았다. 이낙연 대표는 호남권(37.0%) 지지율이 가장 높았고 부산·울산·경남(20.0%)에서도 지지율이 높게 집계됐다. 그러나 충청권(8.9%)에서는 10% 미만의 지지율을 보였다. 연령별로는 30대(25.1%)와 생산직(23.8%), 사무·전문직(21.8%)에서 높았다.
조사기간 중 정국의 핵심이슈는 윤석열 총장 징계위원회를 둘러싼 갈등과 국회에서의 공수처법 개정안 처리문제였다. 이러한 이슈는 민주당과 이낙연 대표에게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반면 야권주자로 분류되는 이러한 이슈의 영향으로 윤 총장은 대선주자로서 주목도가 높아진 상황으로 볼 수 있다.
범야권에서는 윤석열 총장이 25.8%를 기록하며 1위를 기록했다. 이어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 7.2%, 무소속 홍준표 의원 7.1%, 국민의힘 유승민 전 의원 6.7%, 오세훈 전 서울시장 4.1%, 원희룡 제주도지사 2.5%, 황교안 전 대표 2.1% 등으로 집계됐다(지지하는 후보가 없다 29.8%, 기타인물 9.9%, 잘모름·무응답 4.8%).
윤 총장은 60대 이상(31.0%)과 50대(26.7%), 18~20대(24.9%)에서 높은 지지를 받았다. 지역별로는 대구·경북 35.4%, 충청권 31.8%, 서울 27.0%, 인천·경기 26.2% 등 순으로 집계됐다. 직업군에선 농임축어업 33.0%, 무직 30.8%, 자영업·사업 28.5%의 높은 지지율을 보였다.
안철수 대표는 연령별로 30대(8.4%), 18~20대(7.7%), 지역별로 서울(8.4%)과 대구·경북(8.2%), 직업별로 무직(14.8%) 등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지지율을 나타냈다. 홍준표 의원은 지역별로 서울 8.4%, 호남권 8.0%, 부산·울산·경남 7.7%, 연령별로는 30대 11.7%, 40대가 9.1% 등에서 상대적으로 지지율이 높았다.
이번 조사는 지난 5~7일 사흘 동안 전국 거주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조사방식(유선전화면접 20.4%, 무선 ARS 79.6%, 무작위 RDD추출)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6.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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