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우석 서울시장에 이어 부산시장 보궐선거에 대한 이슈를 점검해보겠다. 최근 동남권신공항이 핫이슈가 되면서, 일부에서는 여권이 이슈 체인징에 성공했고 굉장히 성공적인 변신이라는 이야기가 있다. 반면에 국민의힘의 경우에는 반대할 수도 없고, 내부에서는 PK와 TK간의 분열이 심하다. 지역 언론들도 경쟁적으로 보도하고 정치인들은 그런 민심을 반영해서 서로 양보할 수 없는 상황으로 가고 있는데, 결과적으로 적진은 분열시키고 아군은 돌파구를 만드는, 전술적인 면에서 탁월한 수라고 하겠다. 한편에서는 이런 도발적 행태가 국책사업에 대한 기준과 신뢰를 훼손하고, 지역갈등을 강화하면서 민심을 갈라놓는다는 점에서, 국가에 도움이 되겠느냐는 이야기도 있다. 시사점이 높은 아젠다임은 분명하다.

가덕도신공항은 2002년 중국민항기 추락 사건으로부터 시작됐다. 노무현 대통령이 신공항 아젠다를 던졌고, 이명박 대통령을 거쳐 박근혜 대통령 때 일단락된 사안이다. 지역에서 워낙 싸우니까 객관성을 담보하겠다고 외국의 공신력 있는 업체에 의뢰를 하고, 용역결과에 따르는 것으로 자치단체장들의 싸인까지 받아서, 김해신공항 안으로 종결된 사안이었다. 그런데 이게 정권이 바뀌면서 다시 수면위로 올라왔다. 더 중요한 것은 부산 보궐선거의 핫이슈로 부각되면서 논란이 제기되는데, 부산 출신인 김능구 대표께서는 이 상황을 어떻게 보시는지.

SNS 기사보내기

관련기사

기사제보
저작권자 © 폴리뉴스 Poli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