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현대차 울산공장 '미래차 뉴딜 토크 콘서트' 참석
"미래 車산업 9대 프로젝트 발표...2022년 대중화 원년"
"7년뒤 세계최초 레벨4 자율주행차 상용화" "수출 주력산업서 일자리 확대를..."

30일 오전 문재인 대통령이 정의선 현대차 회장과 함께 수소차 생산공정을 시찰하면서 직원들과 주먹을 부딪치며 격려하고 있다.<사진 제공=연합뉴스>
▲ 30일 오전 문재인 대통령이 정의선 현대차 회장과 함께 수소차 생산공정을 시찰하면서 직원들과 주먹을 부딪치며 격려하고 있다.<사진 제공=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30일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을 방문했다.

이날 방문은 현대차 울산공장 투어와 근로자 격려, 미래차 뉴딜전략 발표 토크 콘서트, 전시품 관람 순으로 진행됐는데,  문 대통령은 30일 오전 '미래차 뉴딜전략 발표 토크 콘서트' 자리에서 "미래차는 자동차 산업의 판도를 완전히 바꿔놓고 있다"면서 "2022년을 '미래차 대중화의 원년'으로 삼고 2025년까지 전기차 113만 대, 수소차 20만 대를 보급하겠다"고 인사한 후 "2025년까지 전기차·수소차 등 그린 모빌리티에 20조 원 이상 투자할 계획이다. 미래차 보급에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전기차 충전소는 2025년까지 아파트, 주택 등 국민들의 생활거점에 총 50만 기, 고속도로 휴게소 등 이동 경로에 만5천 기를 공급하겠다"며 "수소차 충전소는 수도권을 중심으로 내년 상반기까지 100곳을 완공하고, 2025년까지 총 450곳을 설치할 것"을 매우 구체적 계획을 발표했다. 

또 2027년까지 세계 최초로 레벨4 수준의 자율주행차를 상용화할 것과 특히 "내년부터 공공기관의 신차 구매와 공공기관장 차량은 모두 전기차와 수소차로 전환한다"면서 "택시와 버스회사 등 대규모 차량 구매자에 대한 친환경차 구매목표제를 추진하고 보조금과 세제 혜택, 연료비 부담을 낮춰 가격경쟁력을 확보하는 한편 환경 개선 효과가 큰 트럭과 버스 같은 상용차에 더 많은 보조금을 지급하겠다"고 말했다.

이와함께 "2025년까지 전기차 46만 대, 수소차 7만 대를 수출하고, 부품·소재와 연관 산업 수출을 확대해 일자리를 늘리겠다"며 "이를 위해 2025년까지 전기차 주행거리 50%, 전비 10%를 향상하겠다"고 밝혔다.

이밖에 세계 1위의 2차전지·연료전지를 제2의 반도체로 육성하고 2차전지 소재·부품·장비를 연 매출 13조 원의 신산업으로 키운다는 복안도 제시하고, 차량용 반도체, 센서 등 자율주행 핵심부품 개발과 함께 수소 드론, 수소 철도, 수소 선박, 수소 건설기계 등도 새로운 수출상품으로 육성할 계획도 발표했다.

문 대통령의 격려 인사 후, 이날 '미래차 뉴딜전략 발표 토크 콘서트' 행사에서 송철호 울산시장이 '울산 친환경 미래차 육성전략'을,  이대훈 울산대 기계자동차공학과 학생이 '학생이 꿈꾸는 미래차 세계'를, 이원희 현대차 사장이 '산업현장의 미래차 세부전략'을 발표했다. 이어 성윤모 산업부 장관과 조명래 환경부 장관, 김현미 국토부 장관이 각각 미래차 생태계 구축 노력, 충전인프라 및 보조금 개편, 자율차 발전방안에 대한 정부 정책을 발표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울산 친환경 미래차 육성 전략(9개 프로젝트)'을 설명하고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건의했다. '9대 프로젝트'에는 △울산 도심융합특구에 산업단지를 조성해 미래차 연구소와 기술센터를 구축하는 등 미래차 전장부품소재 육성, △수소 건설 산업기계 기술지원센터, 수소배관 조성 등 수소모빌리티 클러스터를 구축하여 글로벌 주요 시장을 조기 선점 △길천산단, 혁신도시, 장현산단에 초소형전기차 산업 클러스터 육성해 중소기업의 신규시장 진출 도모 △전동 전장화 기술융합형 기술개발 및 부품 상용화 등 내연기관차의 미래차 대전환 촉진을 지원 등의 내용이 포함됐다. 이어 "정부의 미래차 비전인 '2030 미래차 경쟁력 1등 국가'로의 도약 달성을 위해 지역 자동차 업체와 더불어 울산이 선도적인 역할을 할 것"을 다짐했다.

한편 이번 문 대통령의 울산방문은 대통령 취임 이후 2017년 12월 중국 충칭 현대차 5공장 방문, 수소자율주행차 시승(18년 2월)에 이어, 2019년 1월 수소경제활성화 로드맵 발표와 8월 현대모비스 울산공장 기공식 참석, 미래차 비전선포식(19년 10월), 평택항 친환경차 수출현장 방문(20년 1월)에 이어지는 것으로, 문재인 대통령의 대한민국 미래 주력산업에 대한 꾸준하고 지대한 관심의 연장으로 보인다.

이날 행사에는 홍남기 경제부총리, 성윤모 산업부장관, 조명래 환경부장관, 김현미 국토부장관 등 관계부처 장차관을 비롯해 송철호 울산시장, 정의선 현대차 회장 등 친환경 미래차 기업 관계자 및 연구기관이 참석했다.

30일 문재인 대통령이 현대차 울산공장을 방문, 개발 중인 친환경 미래차에 시승해 설명을 듣고 있다.<사진 제공=울산시>
▲ 30일 문재인 대통령이 현대차 울산공장을 방문, 개발 중인 친환경 미래차에 시승해 설명을 듣고 있다.<사진 제공=울산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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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30일 오전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을 방문, 정의선 현대차 회장과 함께 수소차 생산공정을 시찰한 뒤 직원들과 주먹을 부딪치며 격려하고 있다. 문 대통령의 이번 친환경 미래차 생산 현장 방문은 일곱 번째 한국판 뉴딜 현장 행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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