율동공원~ 판교 IC 왕복 행진, 성남시 집회 제한 맞춘 99대 차량 동원해

서현동 110번지 개발에 반대하는 '서현동 110번지 난개발 반대 범대책위원회' <사진=대책위 제공>
▲ 서현동 110번지 개발에 반대하는 '서현동 110번지 난개발 반대 범대책위원회' <사진=대책위 제공>

 

[폴리뉴스 이태준 기자] 경기 분당 서현동 110번지 난개발 반대 범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는 오는 31일 서현동 110번지 난개발에 반대하고 공공주택지구 철회를 촉구하고자 드라이브 스루 집회를 진행한다고 예고했다. 

‘맹꽁이 영정사진 현수막’과 ‘서현 난개발 지구 철회하라’ 같은 깃발을 단 분당 시민 참여자 차량 99대가 분당 요한성당 부근 율동공원 주차장에서 출발해 서당 사거리와 이매 사거리를 지나 판교 IC까지 이어지는 서현로를 왕복하며 차량 행진 집회를 열 계획이다. 

서현동 110번지 난개발 문제는 정부가 지난해 5월 2023년까지 해당 지역에 행복주택을 포함한 약 3000세대 규모로 공공주택을 공급하겠다고 발표하면서 시작됐다. 

이 지역은 이미 인구 포화로 인한 교육·교통·환경 문제가 심각한 상황이라는 것이 대책위 측 설명이다. 뿐만 아니라 주택 예정지구의 주요 도로인 서현로는 이미 교통도로등급 최하(FFF등급) 등급을 기록하고 있다고 대책위는 밝혔다.

아울러 대책위는 환경 문제도 발생한다고 지적했다. 서현동 110번지는 맹꽁이, 청개구리 등 수천마리의 법정보호종이 서식하고 있는 대규모 습지인데, 주택이 들어설 경우 이들이 살아갈 터전이 살아진다는 것이 대책위 주장이다.

이번 드라이브스루 집회와 관련해 대책위는 이미 “공공주택지구의 사업 주체인 국토부와 LH는 서현동이 겪고 있는 교통과 교육, 환경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없다고 인정했다”며 “서현공공주택지구 건설은 공공주택이라는 명분으로 주민 희생을 강요하는 난개발”이라고 비판했다. 

끝으로 대책위는 “주민 모두가 피해를 입게 될 대책없는 무분별한 주택 건설은 반드시 철회돼야 한다” 고 강조했다.

한편 이 날 집회에는 100대가 넘는 시민 차량에 분당갑 김은혜 의원과 이기인 성남시의원도 함께 참여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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