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로 경마중단 이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25건 증가
“합법경마 고객 보호를 위한 제도적 장치 마련 시급”

정운천 의원 <사진=정운천 의원실 제공>
▲ 정운천 의원 <사진=정운천 의원실 제공>

 

[폴리뉴스 김미현 수습기자] 불법 사설경마시장 단속 건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25건 증가했다. 코로나19로 인해 전국 경마장이 문을 닫으면서 이용객들이 불법 사설 경마 시장으로 흘러들어 갔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민의힘 정운천 의원이 마사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마사회의 경마가 완전히 중단된 2월 23일부터 이달 6일까지 단속한 불법 경마 결과를 보면 불법사설경마사이트 폐쇄 건수 3176건, 불법사설경마 현장단속 건수 5건, 사법처리 인원 163명이었다.

특히 지난해 2851건이었던 불법사설경마사이트 폐쇄 건수는 올해 3176건으로 325건이나 증가했다.

국내 경마가 중단된 뒤, 불법사설경마 사이트들이 일본 등 외국 경마 영상과 배당률 정보를 활용해 불법 배팅을 계속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마사회법 48조 2항 1호에 따르면 해외 경마를 불법으로 중계해 배팅하는 것은 불법행위다.

그러나 마사회 단속인력이 2017년 160명, 올해 132명으로 계속 줄고 있고, 코로나19로 인해 현장단속도 어려운 실정이다.

정 의원은 “국내 경마가 중단되면서 합법경마 이용객들이 불법경마시장으로 흘러들어 가고 있다”며 “불법사설경마를 근절하기 위한 철저한 단속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또 “근본적으로는 건전한 경마 시장을 조성하고, 합법경마 고객을 보호하기 위한 법과 제도적 장치를시급히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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