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대위 참석한 가운데 국방부 입장 설명... “완전폐쇄” 주장하는 주민들과 입장차만 확인
의견상충으로 간담회 10여 분만에 반대위 전원 퇴장

포항시 장기면 수성사격장 문제와 관련해 진행된 간담회가 10여 분만에 국방부와 지역민간의 의견상충으로 무산되고 있다. <사진 제공=수성사격장반대대책위원회>
▲ 포항시 장기면 수성사격장 문제와 관련해 진행된 간담회가 10여 분만에 국방부와 지역민간의 의견상충으로 무산되고 있다. <사진 제공=수성사격장반대대책위원회>

지난 15일 포항시 장기면 행정복지센터에서 수성사격장 문제와 관련한 지역민들의 의견을 듣기 위해 국방부 측에서 요청해 진행된 간담회가 시작한 지 10여 분만에 국방부와 지역민간의 의견상충으로 무산됐다.

이날 간담회는 국방부에서 장기면 내의 수성사격장 사격훈련 시 소음 및 진동 발생 민원에 대한 지역민들의 각종 의견 수렴을 위해 장기면 수성사격장반대대책위원회(이하 반대위)에 요청해 이뤄졌다.

포항시 장기면의 반대위 주요 임원들과 김종덕 국방부 교육훈련정책과장, 해병대 제1사단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가 진행됐으나 소음과 진동에 시달리던 주민들의 사격장 완전폐쇄 요구와는 다르게 민관군협의체 구성 등 기본적 입장을 표명하는 국방부의 태도에 반발한 주민들의 거센 항의와 퇴장으로 간담회가 사실상 무산돼버린 것이다.

조현측 반대위 대표위원장은 “농번기로 바쁜 와중에도 불구하고 간담회에 참석했는데 주민들의 의견에 대해서는 제대로 된 답변조차 없다”며 "4천2백여 장기면민들은 수성사격장의 완전폐쇄를 위해 끝까지 투쟁하겠다”며 물러설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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