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은 전략이익 공유, 지리·문화적으로 가장 가까운 친구”...아베에게도 서한 보내  

[폴리뉴스 정찬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6일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신임 일본총리 앞으로 축하서한을 보내 취임을 축하하고, 스가 총리 재임기간 한일관계 더욱 발전시키기 위해 함께 노력해가자는 뜻을 전했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강민석 대변인은 이날 오후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히고 “문 대통령은 기본가치와 전략이익을 공유할 뿐 아니라 지리적 문화적으로 가장 가까운 친구인 일본 정부와 언제든지 마주앉아 대화하고 소통할 준비가 돼 있다. 일본 측의 적극적인 호응을 기대하고 있다”고 한일관계 개선을 희망했다.

또 강 대변인은 문 대통령은 총리직에서 물러난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에게도 위로 서한을 보냈다. 서한의 내용에 대해 “문 대통령은 건강문제로 급작스럽게 사임한 아베 전 총리에게도 따뜻한 마음을 담은 서한을 보냈다. 한일관계 발전을 위해 노력한 아베 총리 노력 평가하고 조속한 쾌유를 기원하는 메시지를 담았다”고 전했다.

강 대변인은 아울러 “아베 전 총리와 아키에 여사가 재임기간 중 문 대통령 내외와의 소회를 담은 이임 서한 각각 보내왔다”며 “우리 정부는 스가 신임 내각과도 적극적으로 협력하여 과거사 문제를 슬기롭게 극복하고, 경제·인적 교류 등 미래지향적이고 호혜적으로 실질 협력을 강화해나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아베 전 총리가 이임 서한을 보내온 것은 전날(15일)이며 문 대통령은 이날 아베 전 총리에게 서한을 보냈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의 입장에 대해서도 “한일관계 각종 현안을 대화로 풀겠다는 대통령의 기본 입장을 강조한 것”이라며 “일본의 적극적 호응을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SNS 기사보내기

관련기사

기사제보
저작권자 © 폴리뉴스 Poli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