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증 확진자 급증 원인, 사랑제일교회와 태극기집회 외에는 설명할 방법 없어” 

[폴리뉴스 정찬 기자]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3일 코로나19 고연령층 확진자 비율 증가가 사랑제일교회와 8.15광화문집회에 원인이 있다면서 “전광훈 목사와 보수 야권 정치인사들은 공연히 열심히 방역중인 정부를 음해하며 화살 돌리지 말라”고 경고했다.

이 지사는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중환자 급증 이게 가장 심각한 문제..>라는 제목이 글에서 “고령자 관여도가 높은 사랑제일교회와 태극기집회 외에는 확진자중 높은 고령환자 비율을 설명할 방법이 없으므로 이번 2차 대규모 감염원인은 위 교회와 집회가 맞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어 “지금이라도 검사와 방역에 적극 협력하기 바란다”며 “정치적 이익도 좋지만 살아야 정치도 있는 것이고, 특히 나의 이익을 위해 이웃을 위험에 빠트리는 것은 해서는 안 될 반사회적 행위”이라고 전 목사와 일부 야당 정치인들을 비판했다.

이 지사는 또 “코로나는 유독 고령자가 취약해서, 확진자 중 고령 감염자는 중환으로 이환되는 경우가 많다”며 “이번에 사랑제일교회와 8.15. 태극기 집회는 고령자들 참여가 많아 확진자 중에는 고령자 비중이 높고, 증상이 악화되는 경우가 많아 중환자실이 급격히 소진된다”고 우려했다.

한편 전날 코로나19 치료를 받고 퇴원한 전광훈 목사는 3일에도 강연재 변호사가 낭독한 기자회견문에서 “저는 방역을 거부한 적도 없고 방해한 적도 없다”며 “마치 교회가 퍼뜨린 사람이 1000명이 넘고 지금 주범인 것처럼 말하지만 한 가지도 동의할 수 없다. 그건 가짜뉴스이고 허위사실을 유포한 명예훼손”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부당하게 코로나19 주범으로 몰리고 예배금지를 당한 전국 교회들은 서둘러 이 정부의 불의에 힘 모아 싸워야한다”며 “문재인 대통령이 저를 전광훈씨로 지칭해 모욕을 주거나, 제 사택을 압수수색 하기 위해 경찰차 십여 대가 출동하는 건 제 개인이 감당하면 그만”이라고도 했다.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앞에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전 목사는 나오지 않고 강연재 변호사의 대독했다. 전 목사는 전날 기자회견에서 “앞으로 한 달의 기간을 문 대통령에게 줄테니 국민들에게 사과하라. 한 달 뒤 제가 목숨을 던지겠다. 순교할 각오가 돼있다”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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