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뉴딜사업은 금융산업 업그레이드 기회, 시중 유동자금 부동산 떠나는 대안 돼야”
이낙연 뉴딜 전략회의에서 “한국판 뉴딜은 미래 마중물이며, 그 병참기지가 뉴딜 펀드”

문재인 대통령이 3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1차 한국판 뉴딜 전략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오른쪽은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사진=청와대]
▲ 문재인 대통령이 3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1차 한국판 뉴딜 전략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오른쪽은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사진=청와대]

[폴리뉴스 정찬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일 청와대 상춘재에서 이 대표 취임 후 첫 오찬을 함께 했다고 청와대 강민석 대변인이 전했다.

강 대변인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1차 한국판 뉴딜 전략회의’ 참석차 청와대를 방문한 이 대표와 회의 후 오찬을 한 자리에서 당 대표 취임을 축하하는 말과 함께 “든든하다. 언제든지 대통령에게 상의하시라. 주말도 상관 없으니 전화하시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 자리에서 “재임기간 동안 오로지 위기극복에 전념할 것”이며 “야당과 원칙 있는 협치를 할 것”이라는 두 가지를 강조했다. 문 대통령과 이 대표가 코로나19 위기극복을 위한 입법 지원방안과 함께 야당인 국민의힘과의 협치 방안에 대해 논의했음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오찬 자리에는 노영민 비서실장이 배석했다.

앞서 열린 한국판 뉴딜 전략회의에서 문 대통령은 마무리 발언을 통해 “금융권에서 뉴딜 펀드, 뉴딜 금융에 대해 적극적 의지를 표명해 감사하다. 당도 적극 뒷받침하겠다는 의지를 천명했으니 한국형 뉴딜 사업이 성공하겠다는 자신감이 커졌다”고 말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한국형 뉴딜 사업은 금융산업을 한 차원 높게 업그레이드할 기회”라며 “시중의 유동자금이 부동산을 떠나 새로운 투자처로 이동할 수 있도록, 뉴딜 펀드가 매력적인 투자 대안이 되도록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또 한국형 뉴딜의 필수조건으로 ‘규제혁신’을 꼽고 “정부에만 규제혁신을 맡길 게 아니라 민관이 함께 모색을 해야한다”며 “정부가 의지를 갖고 노력해 왔지만 아직도 현장에서는 체감하지 못하고 있다는 말이 나오는데, 금융권도 적극적으로 문제를 제기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 대표는 문 대통령의 마무리 발언에 앞서 “지구상의 모든 나라가 똑같이 위기다. 예외가 허용되지 않는 위기다. 이런 위기는 인류사에 처음”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 대표는 “위기는 언젠가 끝난다. 위기가 끝나면 다음은 새로운 질서가 전개된다. 빨리, 탄탄하게 위기를 극복하면서 그 뒤 전개될 새로운 질서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국판 뉴딜은 미래를 준비하는 토대이자 마중물이며, 그 병참기지가 뉴딜 펀드”라고 규정한 뒤 “한국형 뉴딜에 반드시 성공해야 한다. 국회는 정부와 한마음으로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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