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혜, 추 장관 아들 “병가 기록 없다”, “청문회 위증, 병무청‧국방부 자료 은폐” 의혹
추미애, 또 ‘아들’ 거론되자 격앙...“수사를 하면 밝혀질 일”, “검언유착 아닌가 의심”
조수진, “소설쓰시네”발언 사과 요구...추미애, “질의 자체가 인신공격” 사과 계획 없다
[폴리뉴스 강영훈 기자]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지난 25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하여 질의 답변 중 다시 제기된 아들의 ‘군 휴가 미복귀’ 의혹과 관련해 “검찰이 지금이라도 당장 수사를 하세요”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지난 25일 열린 국회 법사위에서 비교적 다른 안건에 대해서는 큰 문제 없이 답변을 하던 추 장관은 전주혜 미래통합당 의원이 지난 12월 인사 청문회 때 추 장관의 아들이 병가를 얻어 수술했다는 발언을 두고 병무청 기록이 없다며 “청문회 때 장관이 위증을 한 건가, 아니면 병무청과 국방부가 자료를 은폐한 것인가”라는 질의에 다시 한번 발끈했다.
추 장관은 “아마도 개인 자료에 대해서는 개인정보보호법상 자료를 구하지 못해서 외곽에서 추정하기 위해서 하신 모양인데 이 부분에 대해서 검찰이 지금이라도 당장 수사하세요”라며 언성을 높였다.
김도읍 미래통합당 의원은 추 장관 아들과 같은 부대에서 복무했던 사병의 인터뷰 영상을 공개하며 “검찰이 이 사람을 조사하면 끝나는데 왜 안하는가”라고 지적했다.
여기에 조수진 통합당 의원도 수사 지연에 의문을 제기하자 추 장관은 “저도 궁금하기 짝이 없다”며 ”아주 쉬운 수사를, 이게 검언유착이 아닌가, 장관 흔들기가 아닌가 생각할 때도 있다”며 받아쳤다.
조 의원이 추 장관의 답변에 대해 “참고인이 조사를 받고 어떤 말을 했다는 게 검언유착과 무슨 관계인가”라고 말하자 추 장관은 “답변을 해야 하느냐”고 날선 반응을 보였다.
추 장관은 계속되는 아들 군 미복귀 의혹 제기에 “정말 너무한다”며 “수사 중 사건으로 더 이상 언급하지 않겠다고 강조했지만 회의 때마다 한 번이라도 이 주제를 질문하지 않은 적이 있느냐”며 야당 의원들에게 반박했다.
조 의원은 추가로 지난달 27일 법사위에서 아들 군 미복귀 의혹을 제기하는 윤한홍 통합당 의원에게 “소설을 쓰시네”라고 한 발언에 대해 유감을 표명할 계획이 있는지 물었다. 그러자 추 장관은 “질의 자체가 인신 공격이었다”며 일축했다.
한편 추 장관과 야당 의원들이 언성을 높이며 분위기가 심각해지자 여당 의원들도 만류에 나섰다. 검사 출신인 소병철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장관 본인이 억울해도 수사 중인 사안에 대해 계속 억울하다고 하면 일선 검사들이 영향을 받을 수 있다”며 “답변을 신중히 하라”고 추 장관을 발언을 제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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