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재확산에 민주당 수도권 합동연설회 온라인으로 생중계

민주당 유튜브 채널 씀 캡처. <사진=연합뉴스>
▲ 민주당 유튜브 채널 씀 캡처. <사진=연합뉴스>

코로나19 재확산에 민주당 유튜브 채널인 씀TV를 통해 라이브 중계된 22일 민주당 수도권 당대표·최고위원 후보 수도권 합동연설회에서 이낙연·김부겸·박주민(후보순) 후보가 행정수도 이전, 부동산 현안, 코로나19 대응 등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이날 당대표 후보자 연설은 이 후보의 참석이 어려운 점을 고려해 3명의 당대표 후보 모두 참석하지 않고, 직접 촬영한 영상을 상영하는 방식으로 대체됐다. 앞서 이 후보는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해 오는 31일까지 자가격리 될 예정이다. 

김부겸 "민주당 지지율 회복, 적극적 정책으로 극복하겠다"

김부겸 후보.<사진=연합뉴스>
▲ 김부겸 후보.<사진=연합뉴스>

김부겸 후보는 이날 연설에서도 유력 대선 주자인 이낙연 후보를 겨냥했다. 김 후보는 "재보궐 선거를 앞두고 당 대표가 사임하는 일은 매우 위험하다"며 "당 대선 주자를 위해서 문재인 정부 성공을 위해서 재보선에 나갈 후보들을 위해서 손에 흙을 묻힐 각오가 되어 있다"고 말했다. 

하락한 민주당 지지율은 적극적 정책을 통해 극복하겠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적극적인 부동산 조세정책을 시행하면서, 중저가 1주택 보유자에 대해서는 세금 경감 대책을 적극 검토하겠다"며 "생애 최초 주택구입자들에게는 파격적 금융지원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교통과 주거 환경이 좋은 도심지 내에 고밀도 개발로 공공주택을 대량 공급하고, 특히 1인 주택 등 가구 형태에 따라서 맞춤형 공급이 되도록 하겠다, 노동자는 물론 자영업자와 개인사업자까지 포함하는 전국민고용보험제를 반드시 도입하겠다" 등 정책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을 언급했다. 

코로나19 재확산의 원인으로 지목되는 전광훈 목사를 언급하며 "종교의 탈을 쓴 일부 극우세력이 코로나바이러스를 퍼트리고 있다"며 "경찰과 검찰이 당장 진원지를 찾아내 발본색원 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부를 흔드는 불의한 자들과 절대 타협하지 않겠다"며 "단호히 맞서 싸울 것이다. 순한 사람이 한 번 화나면 어떻게 되는지 똑똑히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박주민 "강해진 정당을 통해 국민과 함께, 국민이 부여한 개혁과제 수행하겠다"

박주민 후보.<사진=연합뉴스>
▲ 박주민 후보.<사진=연합뉴스>

박주민 후보는 민주당 지지율 하락 원인 이유를 좀 더 근본적으로 봐야 한다며 원인을 세세히 짚었다. '안정성'을 강조하는 이낙연 후보와 김부겸 후보 모두를 겨냥하며 "안정적 당 관리, 차기 대선의 안정적 관리 같은 한가한 이야기는 그만두자"고도 했다. 

박 후보는 "당을 강하게 만들어야 한다. 강한 정당이 되기 위해서는 당원의 권리가 강화되어야 하고, 당 대표는 당원들과 더 많이 그리고 더 자주, 더 잘 만나야 된다"며 "정당을 온전히 당원들에게 돌려드리는 새로운 조치, 즉 ‘정당 뉴딜’을 통해 강한 정당을 만들겠다"고 제시했다. 

박 후보는 "강해진 정당을 통해 국민과 함께, 국민이 부여한 개혁과제를 성실히 수행해야 한다"며 "검찰개혁, 언론개혁, 지역 소외, 교육 정책, 일하는 국회 등 수십년 동안 해결되지 않은 일들을 흔들림 없이 수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강한 정당을 만들고 싶다. 국민들이 우리에게 176석을 주신 이유는 검찰개혁 등 당면한 개혁과제의 완수를 넘어서 우리에게 누적되어왔고, 우리 사회를 힘들게 만들어 왔던 오래된 과제들을 해결하면서 우리 사회의 청사진을 보여주자라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힘줘 말했다. 

이낙연 "희망·안심·책임, 부동산 정책 3원칙 정했다"

이낙연 후보.<사진=연합뉴스>
▲ 이낙연 후보.<사진=연합뉴스>

이 후보는 "저는 집에서 이 연설을 하고 있다. 제 건강에는 아무 지장이 없지만, 마음은 편치 못하다"면서 "코로나19부터 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민주당은 관련법을 전면개정하거나 새로 제정해 전염병 관리를 강화하겠다"며 "방역수칙을 위반하거나 도전하는 모든 언동을 강력히 처벌하겠다"고 강조했다. 

부동산 정책과 관련해 이 후보는 "저는 희망, 안심, 책임을 부동산 정책의 3원칙으로 정했다"며 "집을 가지려는 분께는 희망을, 집에 실제로 거주하시는 분들께는 안심을 드리겠다. 그러나 투기나 다주택으로 돈을 벌려는 사람들에게는 합당한 책임을 묻겠다"고 힘줘 말했다. 

행정수도 이전에 대해서는 "수도를 옮기자는 것이 아니다"면서 "야당과 일부 언론은 수도이전이나 천도라고 비판하지만, 그것은 왜곡이다. 우리가 추진하는 것은 행정기능을 여야 합의로 세종시에 옮기는 것입니다. 국회에 특위를 설치해 여야가 협의를 시작하기 바란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여야가 이미 사실상 합의하고 있는 국회 세종의사당 설치를 우선 추진하면서, 추가 협의를 진행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더불어 "국민의 눈높이와 시대의 요구에 맞게 당을 혁신하고, 당정 관계를 실질적으로 강화하기 위해 내각에 국민의 목소리를 더 정확히 전달하겠다"면서 "청와대와도 필요하면 언제든지 대통령을 만나 국민과 당의 의견을 전하고, 동시에 대통령과 내각을 향한 왜곡된 공세는 사실을 근거로 차단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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