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구용 제1형 당뇨병 치료 신약…EMA 최종 승인

제일약품 전경. <사진=제일약품 제공>
▲ 제일약품 전경. <사진=제일약품 제공>

[폴리뉴스 황수분 기자]제일약품이 인슐린을 대체할 수 있는 당뇨병 신약후보 물질‘JP-2266’이 유럽 임상 1상 시험 승인을 받았다.

제일약품은 최근 인슐린과의 대체 또는 병용 사용으로 인슐린 의존도를 대폭 낮추고 체중감소 효과가 있는 경구용 제1형 당뇨병 치료 신약 ‘JP-2266’이 유럽 임상 1상 시험을 유럽의약품감독국(EMA)으로부터 최종 승인받았다고 밝혔다.

‘JP-2266’은 보건복지부의 첨단의료기술개발사업(신약개발지원)의 지원을 받아 해외 GLP 기관에서 비임상 독성시험을 완료했다. 이후 올해 2월 말 ‘EMA’에 ‘CTA(임상시험계획)’자료를 제출한 바 있다.

‘JP-2266’은 기존 당뇨병 치료제인 인슐린 주사제와 다른 경구용 치료제다. 제1형 당뇨병 환자의 인슐린 주사제 사용량 감소와 제2형 당뇨병 환자의 인슐린 주사제 투여용량이 부적절할 때 나타나는 저혈당에 의한 쇼크의 위험성과 잦은 주사투약으로 인한 불편함 등을 대체할 수 있다.

또 동물모델 실험에서 식후혈당을 낮추는 효과가 기존 당뇨치료에 사용되는 경구약물들과 비교해 가장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복투여에 의한 당화혈색소(HbA1c) 감소 효능도 기존의 경구약물에 비해 우수했다.

당화혈색소는 3개월가량 혈당평균치를 확인하는 지표로 당뇨환자의 상태를 평가하는 기본 자료로 사용된다. 정상인의 경우 당화혈색소 수치가 6% 미만이고 일반적으로 당뇨환자인 경우 당화혈색소를 7% 이하로 관리 목표를 잡는다.

이창석 제일약품 연구소장은 “이번 신약은 다양한 동물모델 실험에서 인슐린 주사와 비교해 동등한 수준의 식후 혈당저하 능력을 보여 많은 빅파마들이 전임상 단계에서부터 깊은 관심을 보였다”며 “정부과제로 선정돼 연구개발 중인 ‘JP-2266’은 앞으로 유럽 임상 진행을 통해 글로벌 신약의 탄생에 한걸음 다가갈 것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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