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이 만나고 싶어 하는 것으로 이해, 우리도 그렇게 할 것...김정은과 좋은 관계”
[폴리뉴스 정찬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면서 “도움이 된다면 3차 북미정상회담을 할 것”이라는 말을 했다고 미국의소리(VOA)가 8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7일 ‘그레이 TV’의 그레타 반 서스테렌 앵커와의 인터뷰에서 3차 정상회담과 관련한 질문에 “나는 그들(북한)이 만나고 싶어 하는 것으로 이해하고 있고, 우리도 물론 그렇게 할 것”이라고 대답했다.
지금의 북미관계에 대해 “만약 힐러리(클린턴 전 국무장관)가 지난 대선에서 승리했다면, 나는 당신이 지금 북한과 큰 전쟁을 하고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모두가 전쟁을 할 것이라고 한 사람은 나였지만, 지금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보라”고 반문했다.
이에 ‘김정은과 또 한 번의 정상회담을 할 것이냐’고 거듭 질문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만약 도움이 된다면 그렇게 하겠다”고 답했다. 이어 ‘3차 정상회담이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아마도”라면서 “나는 그(김정은)와 매우 좋은 관계를 맺고 있고, 아마도 그럴 것”이라고 낙관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그러면서 북한과의 전쟁을 피했다는 사실을 거듭 강조한 뒤, 오바마 전 대통령이 자신과의 첫 번째 대화에서 ‘우리가 지닌 가장 큰 문제는 북한’이라고 말했던 사실을 상기시켰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이 계속해서 핵무기 개발을 하고 있다는 지적에 “우리는 지켜봐야 할 것”이라며 “아직 운반 수단 등등이 없다”고도 했다 이어 “무슨 일이 벌어지는 때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우리는 매우 진지한 논의를 하고 그것에 대해 생각을 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다만 “지금 당장 우리는 김정은과 잘 지내고 있고, 나는 그와 좋은 관계를 맺고 있다”면서 “우리는 아무도 잃지 않았고, 누구도 죽지 않았으며, 그런 것에 나는 괜찮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답변을 마무리하면서 “아무튼 (북한은) 9천 마일이나 떨어져 있다”는 말로 미국과 북한이 멀리 떨어져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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