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계속 상황 악화조치 할 경우 강력 대응할 것”, 靑 北 4.27선언 위반에 강경 대응

북한이 남북 화해의 상징이자 판문점선언의 대표적인 성과로 꼽힌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 사진을 하루도 안 돼 공개했다.<br></div>
  조선중앙통신은 17일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 순간을 촬영한 사진을 보도했다.  [사진=연합뉴스]
▲ 북한이 남북 화해의 상징이자 판문점선언의 대표적인 성과로 꼽힌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 사진을 하루도 안 돼 공개했다.
  조선중앙통신은 17일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 순간을 촬영한 사진을 보도했다.  [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정찬 기자] 청와대 국가안전보장회의(NSC)는 16일 북한의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에 강력한 유감과 함께 “북측이 상황을 계속 악화시키는 조치를 취할 경우, 우리는 그에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고 엄중히 경고했다.

김유근 NSC 사무처장은 이날 오후 북한의 폭파조치 직후 열린 NSC 상임위 긴급회의 결과 브리핑에서 “ 정부는 오늘 북측이 2018년「판문점선언」에 의해 개설한 남북공동연락사무소 건물을 일방적으로 폭파한 것에 대해 강력한 유감을 표명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북측의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파괴는 남북관계의 발전과 한반도 평화 정착을 바라는 모든 이들의 기대를 저버린 행위”라며 “정부는 이로 인해 발생하는 모든 사태의 책임이 전적으로 북측에 있음을 분명히 한다”고 말했다.

이어 “북측이 상황을 계속 악화시키는 조치를 취할 경우, 우리는 그에 강력히 대응할 것임을 엄중히 경고한다”고 강조했다.

청와대가 최근 대북전단 살포에 대한 김여정 북한 노동당 중앙위 제1부부장의 지난 4일 담화 발표 이후 북한의 연이은 공세에 대해 구체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오히려 대북전단 살포행위가 4.27판문점선언 위반이란 점을 들며 엄정히 대처하겠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그러나 청와대가 북한이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에 대해 이처럼 유감과 함께 책임을 물은 것은 북한이 정권 차원에서 4.27 판문점선언을 정면으로 위배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김유근 청와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사무처장[사진=연합뉴스]
▲ 김유근 청와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사무처장[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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