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15일 자신의 당권 도전과 관련해 “유불리 프레임으로 가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그런 것을 떠나 (출마를) 고민하고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이 전 총리는 이날 서울 여의도 한 식당에서 10여 명의 민주당 초·재선 당선자들이 모인 비공개 오찬에서 이같이 말했다. 참석자들은 전당대회 출마 여부를 고민하는 이 전 총리에게 당 대표 도전을 권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총리는 국가적 위기 상황에 대한 대처를 고민한 후 출마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취지의 답변을 했다.
이 자리에는 이소영·김용민·이탄희·김주영·임호선·정정순·홍기원·허종식 당선인과 재선이 되는 정춘숙·고용진·김병욱·박정·백혜련 의원 등 13명이 참석했다.
자리에 참석했던 대다수의 당선인들은 출마를 독려했다고 전해진다. “당이라는 전국적인 조직을 가동하는 것도 대선 국면에서 의미가 있다”, “비상시국이라 당을 이끌어 갈 리더십이 피요하기에 국가와 당을 위해 나서야 한다”는 근거들이 제시된 것으로 알려졌다.
물론 소수 의견도 나왔다. 참석자인 한 재선 당선인은 “당 대표 선출 이후 대선까지 기간이 짧은 시간에 두 번의 전당대회를 치르는 것은 당에 부담이 된다”는 논리를 제시했다고 전해졌다.
이러한 조심스러운 행보 속에서도 이 전 총리가 조성할 것으로 예상되는 ‘싱크탱크’의 경우 시기와 규모 등 구체적인 내용까지 거론되고 있다. 이에 이 전 총리는 이날 기자들과의 만남에서 “시기와 규모를 처음 들었다”며 알려진 내용을 부인하면서도 “앞으로 공부할 네트워크를 만드는 것은 필요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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