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광역시의회
▲ 울산광역시의회

전반기 임기를 불과 한달 남짓 남겨둔 울산광역시의회가 후반기 원구성을 놓고 여야간 충돌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17석의 더불어민주당은 전반기에는 5석의 미래통합당에 부의장 한 자리와 교육위원장 한 자리를 내주었다.

변화와 쇄신을 바라는 시민들의 열망에 따라 협치의 정치를 위해 더불어민주당이 통 크게 양보했기 때문에 가능했다.

그러나 후반기 원구성에서는 부의장 한 자리만 미래통합당 몫으로 내준다는 것이다.자연스럽게 충돌의 지점은 상임위원장 한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미래통합당측은 전반기처럼 상임위원장 한 자리를 유지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측은 의석 비율에 따라 상임위원장 자리를 더는 양보할 수 없다는 것이다.

더불어민주당 소속의 시의원은 “전반기 의장단 및 상임위원장들은 모두 평의원으로 돌아간다”면서 “예산결산특별위원장까지 포함하더라도 더불어민주당 몫은 7자리에 불과하기 때문에 전반기처럼 교육위원장 자리를 양보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미래통합당 소속 시의원은 “후반기라고 전반기와 다를 바 없다”면서 “협치의 정치를 위해서는 최소한 현행대로 유지되어야 한다”고 절대 물러설 수 없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상임위원장 한 자리를 둘러싼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의 동상이몽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원구성이 끝날때까지 미묘한 신경전이 과거처럼 격렬한 정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다수 의석을 차지한 더불어민주당의 정치력이 제대로 발휘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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