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내대표 ‘재수’ 성공...친문·이해찬계 당권파 분류
[폴리뉴스 이지혜 기자]21대 국회에서 ‘177석’ 더불어민주당을 이끌 첫 번째 원내대표에 ‘친문’ 계열 김태년 의원이 당선됐다.
김 의원은 7일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원내대표 경선에서 정성호·전해철 의원을 누르고 163표 중 82표 과반으로 당선됐다. 지난 20대 국회 마지막 원내대표 경선에서 이인영 의원에게 밀리며 고배를 마셨지만, ‘재수’에 성공한 셈이다.
김 의원은 17대·19대·20대·21대 총선 경기 성남시 수정구에서 당선된 4선 의원이다.
김 의원은 1965년 전라남도 순천에서 태어났다. 경희대학교 행정학과를 졸업했으며, 재학 당시 경희대 총학생회장을 역임했다. 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전대협) 1기 간부로 활동한 학생운동권 출신이다.
졸업 후 경기 성남시에서 성남청년단체협의회 의장, 민주주의민족통일성남연합 공동의장 등을 지내며 시민운동가로 활동했다.
2002년 개혁국민정당 전국운영위원장으로 정계에 입문했으며, 같은 해 대선 경선 당시 노무현 후보 선거대책본부 성남 공동본부장을 맡았다. 2004년 17대 총선에서 40세의 나이로 당선됐다. 당시 최연소 당선자였다.
4년 뒤인 18대 총선에서는 최저 표차인 129표 차이로 낙선했다. 이후 19대 선거에서 설욕하고 20대, 21대 총선에서 내리 금배지를 지켰다.
정치적으로는 친문 중에서도 이해찬계 당권파로 분류된다. 지난 2017년 대선에서 중앙선거대책위원회 공동특보단장을 맡으며 ‘가짜뉴스’를 방어하고 문재인 대통령 당선에 기여했다. 이후 출범한 문재인 정부에서 첫 민주당 정책위의장을 맡았고, 인수위원회 역할을 한 국정기획자문위원회 부위원장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김 의원의 원내대표 당선으로 당내 ‘친문 색채’가 강화된 것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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