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한국당과 가급적 빨리 통합해야”
정책위의장 후보로는 비TK 인사 점지
“당의 지도체제, 당선자 총회와 신임 원내대표의 몫”

<사진=연합뉴스>
▲ <사진=연합뉴스>

차기 미래통합당의 원내대표 후보군으로 유력하게 거론됐던 주호영 미래통합당 의원(5선, 대구 수성갑)이 4일 원내대표직에 출사표를 던졌다. 유력 주자답게 기자회견장에 많은 기자들이 모여 크게 붐볐다.

주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과 국민들로부터 받은 사랑가 은혜에 보답하고자 원내대표 출마를 결심했다”며 “한발 물러서서 지켜볼 때라는 사람도 많았지만 일신의 편안함만을 생각하고 몸을 사리는 것은 비겁한 처신이라는 결심이 섰다”고 말했다.

“성공하는 조직 기본 갖추고 분명한 이념좌표 설정하겠다”

이어 주 의원은 “새 원내대표에겐 지도부 구성, 원구성 협상, 미래한국당의 통합문제, 패스트트랙 관련 재판사건 해결, 무소속 당선자 복당문제 등 난제들이 산적해 있다”며 “미래통합당 원내대표라는 자리가 험난한 고난의 길인지는 상상하기 어렵지 않다”며 이번 원내대표직에 주어지는 무거운 부담을 거론했다.

그러면서 주 의원은 “우리 당의 선거 연패는 민심의 거대한 흐름을 무시했기 때문”이라며 “AI와 빅데이터의 시대에 이제는 과학이된 선거를 자신들만의 갈라파고스적 소신으로 치러낸 업보이며, 당의 이념적 좌표설정도 없었다”고 강조했다.

‘강한 야당’을 주 의원은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성공하는 조직의 기본을 갖추겠다. 민심의 흐름을 놓치지 않고, 당의 이념좌표를 분명히 설정해 지속적인 당원교육을 하겠다”며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윤리적 재무장’을 하겠다”고 말했다.

차기 원내대표에게 기대되는 자질인 ‘협상력’을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18대 국회 원내수석부대표로서 개원협상에 관여했고, 정책위의장을 맡아 세월호 협상과 공무원연금개혁 협상 등 숱한 협상 경험이 있다”며 “제가 수석부대표로 있었던 18대 때 경우가 상임위 배정 중 가장 공정하고 완벽했다는 칭찬을 잊지 않다. 이번에도 모두가 만족하는 상임위 배정이 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주 의원은 “미래통합당의 활로를 찾아내고 거대여당에 당당히 맞서 이겨내겠다”며 “미래를 향한 희망과 성공에 대한 확신을 갖되 냉혹한 현실을 직시하고 철저히 대비함으로써 스톡데일 장군의 리더십을 우리 모두가 실천해야 할 때”라고 지적했다.

“전문적 식견, 논리성, 사실관계와 전문성으로 여당과 협상해야”

그는 기자회견 이후 기자들과의 브리핑에서 정책위의장을 점지했냐는 질문에 “이미 찾아 놨고, 비 TK 지역 의원으로 지역 안배를 고려했다”고 답했다.

미래통합당과의 통합 문제에 대해서는 “가급적 빨리 통합하는 것이 좋다”며 “당원들 뜻을 일단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어떤 원내 전략을 구사할 것이냐고 묻자 “전문적 식견과 논리성, 사실관계와 전문성으로 협상하는 수밖에 없다”며 “원내 전략은 다양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최근 여권에서 진행되는 개헌 논의에 대해서는 “국민들의 의견이 모아져야 하는 문제이며, 경제 위기인 상황에서 국난 극복 노력을 흐트러뜨리는 것”이라며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윤리적 재무장’을 언급한 이유에 대해 묻자 “국민들이 정책적인 면도 보지만 당 구성원들의 언행이나 이런 것들도 본다”며 “기대에 맞지 않는 언행으로 당의 지지도를 훼손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당의 지도체제에 대해 자강론과 비대위 구성론으로 나뉘는 여론에 대해서는 “당선자 총회를 통해 해결해야 하며, 한 두 사람 주장으로 끌고 갈 일은 아니다”라며 “지금도 전국위원회에서 인준해 놓은 상태이며, 신임 원내대표의 의견이 중요하다. 당원들 뜻을 모아서 끌고 갈 일”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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