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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5 총선 최종결과] 민주·시민 180석–통합·한국 103석–정의 6석–국민의당 3석–열린민주 3석

지역구 민주 163-통합 84...민주 ‘호남’·통합 ‘영남’ 싹쓸이...정의당 1석
비례대표, 한국 19-시민 17-정의 5-국민의당 3-열린민주 3
범여 180석 넘어...통합당 ‘참패’ 평가

 

[폴리뉴스 이지혜 기자]21대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더불어시민당이 180석, 미래통합당·미래한국당이 103석, 정의당이 6석, 국민의당이 3석, 열린민주당이 3석, 무소속이 5석을 가져간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의 대승이자 통합당의 참패라는 평가다. 

한편 다당제를 위해 도입됐던 연동형비례대표제가 거대 양당의 비례정당에 무력화되면서 오히려 양당체제가 공고해지는 결과를 낳았다. 원내교섭단체였던 민생당은 단 한 석도 가져가지 못하고 ‘원외정당’으로 전락하는 수모를 떠안았다.

지역구 253곳, 민주 163-통합 84-정의 1- 무소속 5

전국 개표율이 100% 완료된 시점에서 전국 253개 지역구 중 민주당이 163석, 통합당이 84석을 가져간 것으로 나타났다. 정의당은 심상정 대표가 지역구인 경기 고양갑을 수성하면서 1석을 챙기는데 그쳤다. 무소속은 5석이다.

민주당의 대승에는 수도권 압승이 주요했다. 수도권 121석 중 민주당이 103석, 통합당이 16석, 정의당이 1석을 차지했다.

서울 49석 중 민주당은 41석을 챙겼다. 통합당은 송파병(민주당 남인순 당선)을 제외한 강남 3구(강남·송파·서초)와 용산에서 8석을 가져가는 초라한 성적을 냈다. 경기지역 59석 중 민주당은 51석을 가져간 반면 통합당은 7석을 얻었다. 

인천 13석 중 민주당이 11석을 가져갔고, 통합당은 1석을 가져갔다. 한편 인천 동구미추홀구을에서는 무소속 윤상현 후보가 당선됐는데, 윤 후보는 당선 직후 통합당에 복당할 뜻을 밝힌 바 있다. 

다만 민주당은 영남에서 참패했다. 우선 문재인 대통령의 정치적 기반인 PK(부산·울산·경남)에서 전체 40석 중 민주당은 7석에 그쳤다. 통합당은 32석을 가져갔다. 

부산 18개 지역구에서 통합당은 15석, 민주당은 3석을 얻었다, 울산 6석 중 통합당은 5곳, 민주당은 1곳을 가져갔다. 경남 16석 중 통합당은 12석, 민주당은 3석, 무소속은 1석이다. 무소속 당선자는 통합당 공천에 반발해 탈당한 김태호 전 경남도지사(경남 산청군함양군거창군합천군)로, 추후 복당할 뜻을 밝힌 바 있다.  

지난 20대 총선과 제7회 지방선거 당시 민주당이 PK에서 선전한 것에 비해 섭섭한 결과다. 민주당은 20대 국회에서는 10개 의석을 갖고 있었지만 7곳으로 세력이 줄어들게 됐다. 힘겹게 마련한 ‘영남권 교두보’를 일부 잃었다는 점에서 뼈아픈 대목이다. 통합당은 당초 27석(새누리당 의석)에서 추가로 5석을 얻으면서 체면을 차렸다.

TK는 통합당이 말 그대로 ‘싹쓸이’를 했다. 대구 12개 지역구 중 통합당이 11곳, 무소속이 1곳을 얻었는데 무소속이 당선된 지역구는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출마한 대구 수성을이다. 홍 전 대표는 당선 후 곧바로 복당할 뜻을 강조한 바 있다. 경북은 통합당이 13곳을 모두 석권했다.

민주당은 반면 호남을 ‘싹쓸이’했다. 광주 8곳, 전남 10곳을 모두 가져갔다. 전북의 경우 민주당이 9곳, 무소속이 1곳이다. 전북의 유일한 무소속 당선자인 이용호 후보(남원임실순창)은 당선 직후 민주당에 입당하겠다고 밝혔지만, 민주당에서는 부정적이다.

대전 7곳, 세종 2곳도 민주당이 모두 가져갔다. 충남에서는 통합당이 6곳, 민주당이 5곳을 가져갔다. 충북에서는 민주당이 5곳, 통합당이 3곳을 가져갔다. 강원에서는 통합당이 4곳, 민주당이 3곳, 무소속이 1곳을 가져갔다. 강원도 무소속 당선자는 권성동 후보(강릉시)로, 통합당에 복당할 계획이다. 제주도 3곳은 모두 민주당이 가져갔다.

비례대표 47석, 한국 19-시민 17

비례대표 47석 중 통합당의 비례정당 미래한국당이 19석으로 가장 많은 의석수를 가져갔다. 민주당의 비례연합정당 시민당은 17석을 챙겼다. 당초 연동형 비례대표제로 원내교섭단체까지 기대했던 정의당은 겨우 5석을 챙겼다. 안철수 대표가 이끄는 국민의당과 정봉주 최고위원이 이끌었던 열린민주당도 각각 3석을 챙기면서 당초 기대보다 초라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미래한국당의 득표율은 33.8%로, 비례 19번까지 당선되며 선전했다. 윤주경 전 독립기념관장, 윤창현 전 한국금융연구원장, 김예지 피아니스트, 허은아 경일대학교 교수 등이 포함됐다. 

더불어시민당의 득표율은 33.3%로 비례 17번까지 당선됐다. 신현영 명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김경만 전 중소기엽중앙회 본부장부터 김홍걸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대표상임의장, 양경숙 한국재정정책연구원장 등이 포함됐다. 다만 이중 용혜인 기본소득당 대표(5번)과 조정훈 전 시대전환 공동대표(6번)는 각자의 당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양당 틈바구니에서 힘 못쓴 정의당-국민의당-열린민주당-민생당

정의당은 9.6%의 득표율로 지난 20대 총선(7.23%)보다 2.37%p 높은 정당득표율을 얻었지만 양당의 비례위성정당에 힘을 쓰지 못했다. 1992년생 류호정 당선인이 21대 국회 최연소 의원으로 입성하고, 장혜영·강은미·배진교·이은주 후보가 당선됐다. 

심상정 대표는 16일 중앙선대위 해단식에서 “국민 열 분 중 한 분이 우리 정의당을 선택해 주셨다. 지난 대선보다 많은 267만 명의 시민들이 정의당을 지지해 주셨다”면서도 “모든 것을 바쳐 고단한 정의당의 길을 함께 개척해 온 우리 자랑스러운 후보들, 더 많이 당선시키지 못해 정말 미안하다”고 눈물을 보였다. 

안철수 대표의 국민의당은 6.7%의 정당 득표율을 받았다. 20대 총선에서 국민의당이 26.74%의 정당득표율을 받은 기억을 토대로 다시 한 번 ‘안풍(安風)’을 기대했지만 미풍에 그쳤다. 간호사 출신인 최연숙 후보가 1번으로 당선됐으며, 끝까지 안철수 대표 곁을 지킨 이태규·권은희 최고위원이 다시 국회로 향한다. 

안 대표는 17일 선대위 해단식에서 “투표하신 유권자 분들의 6.8%, 거의 200만 명에 달하는 분들이 저희를 지지해주셨다”며 “양극단의 진영대결 때문에 할 수 없이 거대정당들 중 하나를 찍을 수밖에 없었던 분들의 마음까지도 저는 생각하고 있다”고 소회를 밝혔다.

열린민주당은 당초 8석까지도 기대했지만 5.4%라는 낮은 정당득표율을 받았다. 김진애, 최강욱, 강민정 후보가 당선됐다.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4번)은 국회 문턱에서 고배를 마셨다. 다만 최강욱 당선자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아들에게 허위인턴 증명서를 발급해준 혐의로 기소돼 재판을 앞둔 만큼 향후 전망은 불투명하다. 

당을 이끈 정봉주 최고위원은 15일 출구조사 결과를 보고 “적게는 6석에서 많게는 8석까지 예측하고 있었는데 당혹스럽다”는 반응을 보였으며, 이후 16일 당선 인사 기자회견에서는 “마지막 실수가 뼈 아프다 생각한다. 반성하고 자책한다”는 심경을 밝혔다. 

정 최고위원은 총선을 이틀 앞둔 13일 자신의 유튜브에서 민주당 지도부 등을 겨냥해 “나를 시정잡배 개쓰레기로 취급했다”고 비난하고 악플을 향해 욕을 하면서 논란에 휘말린 바 있다. 정 최고위원은 “성공하는 문재인 정부를 기원한다”고 밝히며 선거결과에 책임을 지고 사퇴했다. 

원내교섭단체였던 민생당은 2.7% 정당득표율로 ‘3%의 벽’을 넘지 못했다. 지역구에서도 0석을 얻으면서 원외정당으로 전락했다. 손학규 상임선대위원장은 16일 기자회견을 통해 “(국민들은) 분열과 탈당, 내홍과 각자도생으로 불안정한 민생당에게 표를 줄 수가 없었다”며 “이번선거에서 제 3지대가 국민의 눈높이를 맞추지 못했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외에 기독자유통일당 1.8%, 민중당 1.0%, 우리공화당 0.7%, 국가혁명배당금당 0.7%, 여성의당 0.7%, 친박신당 0.5%, 녹색당 0.2%, 미래당 0.2% 득표율을 기록하며 국회 입성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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