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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D-1] 이인영 ‘고민정 당선되면 재난지원금 줄 것’... 野 발끈 ‘국모하사금’ ‘룸살롱 골든벨’ 이냐

이인영 “고민정 당선 시켜주면 국민모두에게 긴급재난지원금 드릴것”
오세훈 “국민 세금...여당 원내대표 마음대로 주는 선물 보따리냐”

 

[폴리뉴스 권규홍 기자] 4·15 총선을 하루 남겨두고 여권이 말실수로 인한 논란에 휩싸이고 있다.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범진보 180석 발언을 시작으로 김남국 후보(경기 안산을)의 성인 팟캐스트 발언 논란이 불거졌고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고민정 후보(서울 광진을)의 유세현장에서 나온 ‘재난지원금’ 발언까지 문제로 불거졌다.

이 원내대표의 발언을 두고 상대후보인 오세훈 후보는 크게 반발했고, 야당은 ‘국모하사금’ ‘룸살롱 골든벨’이라는 표현까지 써가며 맹비판에 나섰다.

13일 이 원내대표는 광진구를 찾아 고 후보의 지원유세에 나서면서 “고민정 대신 이인영을 외쳐주셔서 한 가지 먼저 약속한다”며 “고 후보를 당선시켜주면 4월 16일 임시국회를 소집해서 정부가 제출한 추가경정 예산을 심사해 정부는 70% 국민에게 긴급재난지원금을 주겠다고 했지만 저와 더불어민주당은 100% 국민 모두에게 긴급재난지원금을 드리기 위해 전력을 다하겠다는 약속을 드린다”고 발언했다.

이 원내대표의 이 같은 발언을 두고 상대후보인 오세훈 후보는 SNS를 통해 “이 원내대표가 고 후보를 당선시켜주면 국민 100% 모두에게 긴급재난지원금을 주겠다고 말했다. 이 말을 듣고 경악을 금치 못했다”며 “이 원내대표에게 묻는다. 지원금을 받으려면 고 후보를 찍어야 하는 건가? 국민의 세금이 여당 원내대표 마음대로 주는 선물 보따리인가? 그렇다면 고 후보가 당선된다면 모든 국민이 고 후보에게 감사해야 하는것이냐? 만약 그렇다면 고 후보가 당선이 안된다면 돈을 안주겠다는 것이냐?”며 이 원내대표의 발언을 두고 ‘치졸한 매표행위’라고 비판했다.

통합당 “국민의 마음을 돈으로 살 수 있다는 국민무시발언”

민생당 “국민 세금 쌈짓돈처럼 흔들어...매표 강요하는 행태”

오 후보에 이어 박형준 미래통합당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이 원내대표의 발언을 두고 “역대급 망언이다. 재난지원금 받으려면 표 팔고 구걸해야 되는 건가”라고 지적 했다.

그러면서 “재난지원금 받으려면 표 팔고 구걸해야 되는 건가? 그리고 재난지원금이 국모 하사금이 아니잖아요. 고 후보 당선시켜주면 국민지원금 주겠다는것은 소위 국민 세금을 뭐하고 거는 거예요?”라며 “선거 당선하고 거는 거잖아요. 이런 막말에 대해서도 아무런 조치가 없다”며 선거자유방해죄로 고발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임윤선 통합당 선대위 상근대변인 역시 “민주당이 관권선거와 금품선거, 여성비하, 어르신비하의 막말도 모자라 이제는 국민들을 협박하고 나섰다”며 “그 협박수단이 코로나19로 고통 받고 있는 국민들에게 여야가 머리를 맞대고 논의하던 ‘재난지원금’이기에 더욱 기가 찰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의 기쁨을 위해서는 국민혈세인 ‘재난지원금’도 주머니 속 쌈짓돈 쓰듯 마구 써댈 수 있는 것인가”라며 “‘재난지원금’은 국회의 논의를 통해 집행되어야할 국가예산이기에 이 원내대표가 줄 수 있는 것처럼 떠들고 다닐 사안이 아니다. 국민의 마음을 돈으로 살 수 있다는 국민무시발언이고, ‘돈 받고 싶으면 고 후보를 찍으라’는 사실상의 협박이다. 이 원내대표의 말대로라면 고 후보가 당선이 되지 않으면 재난지원금을 100% 안주겠다는 것인가”라고 비판했다.

이어 문정선 민생당 선대위 대변인 역시 이날 논평을 통해 “이 원내대표에게 묻는다. 긴급재난지원금이 룸살롱 골든벨인가?”라며 “이 원내대표가 고 후보의 당선을 두고 긴급재난지원금 100%를 내걸었다. 이런 한심한 정치인이 집권 여당의 원내대표란 사실 역시 또 하나의 재난이다. 국민과 표를 놓고 거래를 하자는 것인가?”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노골적인 관권선거의 획책, 국민 세금을 쌈짓돈처럼 흔들며 매표를 강요하는 행태와 진배없다”며 “대체 긴급재난지원금의 지급 범위가 왜 특정 후보의 선거 결과와 연동이 되는가? 코로나로 고통 받는 국민들에 대한 조롱이자 모욕이다”고 비판했다.

문 대변인은 “이 원내대표의 경박한 언행이 놀랍지는 않다. 마포의 식당 뒷방에 모여앉아 위성 정당을 모의하고, 개혁 입법에 힘을 보탠 야당을 똥물에 빗대던 얄팍한 본색을 잊지 않고 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긴급재난지원금으로 국민을 우롱해서는 안 된다. 긴급재난지원금은 당신이 함부로 흔들어도 좋은 룸살롱 골든벨이 아니다”고 강조하며 유권자들의 올바른 선택을 당부했다.

하지만 민생당은 ‘룸살롱 골든벨’이란 표현이 들어간 논평이 논란이 될까 우려했는지 이 논평을 돌연 삭제했다.

이후 민생당은 논평 삭제 논란을 의식한 탓인지 문 대변인의 논평을 다시 올리며 “손학규 상임위원장의 기자회견 이후로 배포하기 위해 잠시 보류한 것이다”며 다시 게재하는 해프닝도 일어났다.

이인영 “황교안 100% 지급 발언...종로에서 당선되려고 세금 쓰자 했느냐” 반박

정치권의 이 같은 반응을 두고 이 원내대표는 14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다시 재반박했다.

이 원내대표는 오 후보가 ‘고민정 당선 안되면 안줄것이냐, 돈 받으려고 고민정 찍어야 하느냐’는 비판에 “오 후보가 자꾸 그런 식으로밖에 반응을 안 하니까 고 후보에게 밀리는 거다. 저는 몇 군데서 그런 발언을 했지만 그 지역의 어떤 후보도 그런 식의 조금은 쪼잔한 그런 대꾸를 하지는 않다”며 “오 후보가 무상급식 때도 그러더니 또 그렇게 해서 서울시장에서 중도 하차해 놓고 그때 좀 깨달은 줄 알았는데 여전히 변한 게 없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이렇게 생각하면서 매우 유감스럽다. 나라가 모든 국민을 책임져주는 대한민국으로 한 발 더 나아가자는 이야기를 그렇게밖에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는 것이 아무리 선거에 밀리고 있다 하더라도 철학 부재로밖에 안 보인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이 원내대표는 황교안 통합당 대표를 두고 “한 마디 더 이야기하면 통합당의 황 대표는 어느 당 소속이어서 그와 같은 얘기를 했는가? 모든 국민에게 50만원을 100% 지급하자고 했지 않는가?”라며 “오 후보 말대로라면 황 대표가 야당 대표가 자기 종로에서 당선되려고 국민의 세금을 함부로 사용하자고 이야기한 것인가?”라며 황 대표의 발언을 문제삼았다.

이어 “똑같이 그 표현을 되돌려준다면 황 대표는 국민의 세금이 야당의 당대표 마음대로 푸는 선물 보따리로 알고 그런 얘기를 했는가? 또 진심이라고 하기에는 우리 국민을 너무 얕잡아보고 황 대표가 그런 얘기를 했겠는가?”라며 “오 후보가 자꾸 그렇게 협량해지시면 부끄러워지실 거라고 생각한다”며 오 후보와 통합당을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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