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두산퓨얼셀, ‘지능형 무인운전 플랫폼’ 공동개발
KT·신성이엔지, ‘재생에너지 사용인정제도·RE100 유관사업’공동개발

KT에 설치된 마이크로에너지그리드(KT-MEG) 관제센터 <사진=KT 제공>
▲ KT에 설치된 마이크로에너지그리드(KT-MEG) 관제센터 <사진=KT 제공>

[폴리뉴스 안희민 기자]태양광발전, 연료전지발전 부문에서 KT의 행보가 숨가쁘다. 지난달 태양광 전문기업인 신성이엔지와 재생에너지 사용인정제도와 RE100 유관사업을 공동개발한데 약속한데 이어 이번엔 연료전지 전문기업인 두산퓨얼셀과 함께 지능형 무인운전 플랫폼을 공동개발하기로 했다.

14일 KT는 두산퓨얼셀과 연료전지 사업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연료전지는 수소를 연료로 사용하는 발전기로 공기 중의 산소와 결합하는 과정에서 전기와 열을 생산하고 부산물로 물을 배출하는 친환경 에너지다.

KT와 두산퓨얼셀은 인공지능(AI) 기술과 지능형 통합 에너지 관리 플랫폼인 KT-MEG을 활용해 연료전지용 ‘지능형 무인운전 플랫폼’을 공동 개발한다.

연료전지 ‘지능형 무인운전 플랫폼’은 연료전지를 사용하는 발전사업자가 운영을 위해 많은 인력이 상주하지 않고도 자동으로 안정적인 고품질 전력을 생산하는 플랫폼이다. △자동 연료전지 운전 △실시간 운전정보 수집 △문제 발생 시 비상 조치 △예지정비 등 운영 전반과 △시설 내 화재와 침입 등 상황에 대한 영상보안 시스템을 통한 무인 관제 기술을 개발할 전망이다.

KT와 두산퓨얼셀은 전국의 KT 보유 건물을 대상으로 연료전지를 활용한 에너지 절감 모델 개발 사업을 추진한다. 에너지 다소비 건물에 연료전지를 설치해 발생한 열을 난방과 급탕 등에 활용하고 생산 전력을 판매하는 등 사업모델을 수립한다. 더불어 이 사업모델이 지닌 에너지 절감효과의 크기를 모델링하고 AI 기반 플랫폼도 점검한다.

또 KT와 두산푸얼셀은 KT가 참여하는 안산시 수소시범도시(수소 생태계를 갖추고 수소를 주된 에너지원으로 활용하는 도시) 사업 추진에도 힘을 합친다.

KT는 신성이엔지와 지난달 29일 재생에너지 사용인정제도와 RE100 유관사업 공동개발을 위한 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재생에너지 사용인정제도란 재생에너지 전기를 사용하는 기업·단체·개인 등의 소비자에게 재생에너지 사용인증서(REGO)를 발급해 주는 제도다. REGO는 재생에너지 사용인증서 발급 단위로 MWh 기준의 재생에너지 전력량 단위를 의미한다. 에너지공단에서 발급 받아 RE100 (Renewable Energy 100) 캠페인 참여 용도로 활용 가능하다.

신성이엔지는 용인 사업장에 태양광과 ESS를 분산에너지원(DERs)으로 삼는 마이크로그리드를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이러한 신성이엔지의 운영 경험이 KT의 정보통신 기술과 만나면 한층 성숙된 사업 영위가 가능하다.

가령 신성이엔지는 각 사업장에 마이크로그리드를 설치하고 KT는 중앙에서 관제하며 연료전지 발전 등 다른 에너지원과 통합해 가상발전소(VPP)를 구축할 수 있다. 이러한 방식으로 KT와 신성이엔지, 두산퓨얼셀은 선순환할 수 있다.

KT는 신성이엔지와의 협약에서 ESS, 태양광, 연료전지, 에너지 효율화 등 기존 에너지 사업 경험과 전문성을 토대로 RE100 유관 사업기회 발굴과 사업 개발에 나선다. 특히 KT의 AI 기술을 활용해 RE100과 연관된 관제 모니터링, 수익 분석, 스케쥴링 최적화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신성이엔지는 용인사업장에 적용 중인 △태양광 발전과 ESS를 이용해 소규모 지역에서 전력을 자급자족 할 수 있도록 하는 차세대 전력체계인 마이크로그리드, △공장 운영 효율화를 위한 공장 에너지 관리 시스템(FEMS) 솔루션 등을 활용해 RE100 관련 사업 경쟁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두산퓨얼셀 이승준 영업본부장은 ”연료전지용 지능형 무인운전 플랫폼 개발로 발전소 유지보수에 대한 고객 만족도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KT와의 전략적 협업을 통해 신재생에너지 확산과 수소경제 활성화를 위해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신성이엔지 김동섭 사장은 “신성이엔지의 신재생에너지와 RE100 솔루션 기술경쟁력을 기반으로 KT와 전략적으로 협업해 신재생에너지 신규 시장을 선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KT 문성욱 기업신사업본부장은 “KT의 AI 기반 지능형 에너지관리 기술로 연료전지 무인운전 플랫폼 개발에 기여하겠다”며, “친환경 고효율 에너지사업 활성화를 위해 지속 협력하겠다”며 “KT는 신규 에너지 시장의 혁신을 촉진하고, 고객중심의 새로운 가치 창출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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