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뉴스 이지혜 기자]미래통합당이 4.15 총선 본투표를 3일 남긴 주말 서울 광화문에 총출동해 “미래통합당에게 다시 한 번 기회를 달라”고 호소했다. 황교안 통합당 대표와 유승민 의원은 자유한국당-새로운 보수당 통합 이후 처음으로 공개 행사 참석, 한 자리에 서서 손을 맞잡았다.
통합당과 비례위성정당 미래한국당은 이날 서울 종로구 청계광장에서 ‘4.15 대국민 호소 집중 유세’를 갖고 “폭주를 막을 견제의 힘을 달라”며 막판 표심잡기에 나섰다. 이들은 여당이 최대 180석을 예상하며 자신만만해 하는 것을 견제하는 듯 거듭 ‘반성’·‘간절’·‘살려달라’는 표현을 반복했다.
이날 행사에는 황교안 통합당 대표를 비롯해 박형준 선대위원장, 유승민 의원, 나경원·오세훈 이동섭·정양석·김삼화·진수희·이준석·윤희숙·김웅·강성만 등 서울 후보들이 총동원 나섰다.
서울 종로에 출마한 황교안 대표는 이날 “자기들만 챙기는 문재인 정권이 총선에서 승리하면 한 마디로 나라 망한다”며 “도와 달라, 나라를 살려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문재인 정권이 자랑할게 뭐가 있나. 저는 3무(無) 정권이라고 생각한다”며 “3무 정권은 나라 살리려는 것이 아니라 자기 권력을 강화하고, 자기 사람만 챙기고 있다”고 쉰 목소리로 외쳤다.
또 “문재인 정권 하에서 벌어지고 있는 수많은 비리들, 부정선거 비리(울산시장선거개입 의혹), 버닝썬 사태, 라임사태, 태양광 비리 등이 다 덮여질 것”이라며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법이 7월부터 발효되면 민주주의라고 말할 수 없는 나라가 된다. 막아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앞서 10일부터 시작한 ‘큰절 유세’를 언급하며 “제가 제 몸을 낮추고 자세를 낮출수록 과거에 보이지 않던 것들이 보였다. 시장 상인들의 그 신발바닥이 보였고 근로자들의 헤진 옷자락이 보였다”며 “낮은 곳에 들어갈수록 국민들의 아픔이 보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들의 고통을 볼 때마다 가슴이 미어졌다”며 “국민들을 어렵게 하고 서민들을 고통 주는 문재인 정권을 막아내야겠다고 다짐하고 또 다짐했다”고 덧붙였다.
황 대표는 “미래통합당이 똘똘 뭉쳐서 하나 됐지만 아직까지 무도한 정권을 자신 있게 무너뜨리기에 부족하다. 국민여러분께서 함께 해주셔야 한다”며 “저희들이 아직 부족하다. 여러분이 저희 부족을 채워 달라”고 호소했다.
황 대표는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더불어민주당을 포함한 범진보가 180석을 얻을 것’이라고 예상한 것을 겨냥하며 “표를 자기들이 가져가겠다하면 가져가지나. 국민들이 주셔야 하는 것 아니냐”며 “국민을 주인으로 생각하는 자세가 전혀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그는 행사 후 기자들을 만나서도 ‘범진보 180석 설’에 대해 “오만하다. 표는 국민이 주시는 것”이라며 “국민 앞에 겸손해야 한다. 겸허하지 못했기 때문에 오늘날 정치가 이렇게 무너진 것 아니겠나. 아직도 정신을 못 차린 것 같다”고 거듭 비판했다.
유승민 “코로나 사태, 文 실정 못 덮어”
최근 활발한 지원유세를 이어가고 있는 유승민 의원도 단상에 올라 “민주당이 국회의 과반을 차지하면 국민들이 정말 겪어보지 못한 문재인 독재가 시작된다. 이 독재를 우리가 막을 수 있도록 통합당에게 기회를 달라”며 “저희들이 부족하지만 더 혁신하고 개혁해서 ‘저런 보수정당이면 믿고 지지할 수 있겠다’ 할 때까지 개혁하겠다. 제발 기회를 달라”고 호소했다.
유 의원은 “진심을 담아 국민여러분들께 반성과 사과의 말씀, 그리고 저희들 의지와 각오를 말씀드리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최근 통합당 내에서 연이은 ‘막말 논란’을 간접적으로 언급하며 “국민의 아픔 충분히 공감하지 못했다. 최근 여러 가지 실수들을 거듭 진심으로 반성하고 사과드린다는 말씀 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 코로나 사태가 선거를 다 덮었다고 한다.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며 “국민들께서 코로나 때문에 지난 3년 문재인 정권의 실정을 절대 잊지 않고 있다고 확신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그는 “홍콩·대만·싱가포르 세 나라 합쳐서 사망자가 18명 뿐”이라며 “우리는 212명의 무고한 목숨이 코로나 사태로 희생당했다. 중국 고통이 우리의 고통이라는 말도 안 되는 소리를 하면서 국민 생명과 안전을 내팽개친 문재인 정권을 심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유 의원은 “코로나 사태가 끝나고 나면 경제 대공황이 온다. 지난 3년 경제를 망친 문재인 정권에게 우리 경제의 위기극복을 맡길 수 있겠느냐”며 “저희들 미래통합당에게 기회를 달라. 간절히 호소한다. 저희들이 문재인 정권, 민주당 정권보다 더 잘해낼 자신이 있다”고 강조했다.
유 의원은 행사 후 기자들과 만나 최근 통합당에 불리한 여론조사에 대해 “발표되는 여론조사대로 총선 결과가 난 적이 없다. 저 밑바닥 민심에는 문재인 정권에 대한 심판 정서가 강하고 뜨겁게 있다”며 “본투표일이 가까워질수록 국민들께서 문재인 정권에 대한 심판, 다른 세력에게 국회를 한 번 맡겨보자는 생각이 더 커질거라고 분명히 믿는다”고 단언했다.
또 높은 사전투표율에 대해서도 “사전투표율이 높은 게 꼭 민주당에게 유리할거라 생각하지 않는다. 이건 정말 15일에 뚜껑을 열어봐야 하는 그런 선거”라며 “특히 수도권에서 여론조사 수치에서 밀리니까 실망하고 일부 기운이 빠지는 후보들이 있는데, 현장이 절대 그렇지 않다. 끝까지 최선을 다하면 지금 언론에서 예상하는 것보다 훨씬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확신했다.
또 종로에서 고전하고 있는 황 대표에 대해서도 “역대 종로 선거결과가 5%이상 벗어난 적이 거의 없다. 종로에 대한 여론조사는 특히 왜곡이 많다고 생각한다”며 “황 대표에게 역대 종로선거에 대해 얘기하면서 끝까지 힘내시고 최선을 다하시라는 말씀 많이 드렸다”고 전했다.
유 의원은 선거가 끝날 때까지 서울경기 수도권 후보 위주로 계속 지원 유세를 펼칠 방침이다.
나경원·오세훈 “이번이 마지막 기회”
황교안 대표와 유승민 의원 이외에도 중량급 차기 대선주자들이 마이크를 잡고 지지를 호소했다.
서울 동작을에 출마한 나경원 의원은 처음으로 마이크를 잡고 “무능하고 오만한 문재인 정권을 심판해야 한다”며 “미래통합당을 살려달라는 것이 아니라 대한민국을 살려 달라는 것”이라고 호소했다.
그는 민주당이 ‘진문 선거’를 치르고 있다며 “미래통합당에게 다시 한 번 기회를 주셔서 대한민국 국민 여러분들의 삶을 하나하나 챙겨갈 수 있도록 기회를 달라”고 말했다.
서울 광진을에 출마한 오세훈 전 서울시장 역시 쉰 목소리로 “이번이 마지막 기회다. 이번 선거가 지나고 나면 잘못된 길을 가고 있는 문재인 정부를 바로잡을 수 있는 기회가 다시 오지 않는다”며 “통합당이 민주당을 견제할 수 있는 의석을 확보하지 못한다면 문재인 정부는 서민, 중산층, 피눈물 흘려온 어려운 분들의 한숨소리가 하늘을 찌르는데도 오만한 행보를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황 대표와 유승민 의원, 나경원 의원은 모두발언 이후 유세 차량에 올라 손을 맞잡고 ‘정권교체 경제회생’, ‘폭주냐 견제냐’. ‘이번에는 둘째 칸’ 등의 구호를 외쳤다. 이후 황 대표와 유 의원은 단상에서 내려와 처음으로 포옹했다.
지지트럭 주변에 모인 지지자들은 이들의 연설 중 ‘박살내자’, ‘옳소’ 등을 외치며 호응했고, 행사 후 지지하는 후보들에게 다가가 싸인이나 사진을 요청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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