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민주당, 5만명 넘는 투표 통해 후보 순번 결정
후보 발표 전 주진형 후보...과거 음주운전 전력 논란 

열린민주당이 총선을 앞두고 비례대표 순번을 발표했다. <사진=연합뉴스>
▲ 열린민주당이 총선을 앞두고 비례대표 순번을 발표했다. <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권규홍 기자] 더불어민주당 출신인 손혜원 의원과 정봉주 전 의원이 이끄는 비례정당 열린민주당이 총선 비례대표 후보 20명을 발표했다. 

이날 발표된 비례순위에서 앞 순번에는 친문(친문재인)으로 잘 알려진 김진애 전 의원과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이 각각 1번과 4번을, 친조국으로 알려진 최강욱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과 황희석 전 법무부 인권국장이 각각 2번과 8번을 배정받아 당선이 유력하다는 평가다.

23일 열린민주당은 보도 자료를 통해 22~23일 양일간 일반 시민이 참여하는 열린공천선거인단 3만1천864명 투표(50%)와 당원 2만5천636명 투표(50%)를 통해 후보 순번을 잠정 결정했다고 밝혔다. 최종 투표율은 80.99%로 기록됐다. 

경선 개표 결과 남성 후보는 최강욱, 김의겸, 주진형, 황희석, 김성회, 서정성, 안원구, 황명필, 조대진으로 결정됐고, 여성 후보는 김진애, 강민정, 허숙정, 한지양, 이지윤, 변옥경, 정윤희, 국령애, 김정선, 조혜영, 김종숙 후보로 결정됐다. 

이날 열린민주당은 홀수 번호에는 여성을, 짝수 번호에는 남성의 배치를 결정했고 개표 결과 가장 많은 득표를 얻은 김진애 전 의원이 1번에, 남성중 가장 높은 특표를 얻은 최강욱 전 비서관이 2번에 배치됐다.

3번은 강민정 전 서울시교육청 혁신학교운영위원회 위원장, 4번은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 5번은 허숙정 전 육군 중위, 6번은 주진형 전 한화투자증권 사장, 7번은 한지양 노무사, 8번은 황희석 전 법무부 인권국장으로 결정됐다.

이어 9번은 이지윤 전 서울시설공단 이사장, 10번은 김성회 정치연구소 씽크와이 소장, 11번은 변옥경 전 세월호유가족트라우마 치유센터 센터장, 12번은 서정성 광주시 남구의사회 회장, 13번은 정윤희 도서관위원회 위원, 14번은 안원구 전 대구국세청장, 15번은 국령애 사회적기업 다산명가 대표가 순번을 배정 받았다.

16번에는 황명필 대통령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 국민소통특별위원, 17번은 김정선 피아니스트, 18번은 조대진 변호사, 19번은 조혜영 전 여성신문 편집국장, 20번은 김종숙 사회복지법인 곰두리재단 용인시 대표가 각각 배치됐다.

한편 이날 순번 발표를 앞두고 주진형 전 한화투자증권 사장이 과거 음주운전 적발로 면허가 정지된 사건이 알려져 당내 지지자들 사이에 논란이 일기도 했다.

24일 열린민주당 관계자는 폴리뉴스와의 통화에서 ‘이 문제로 인해 비례대표 순번이 바뀔수도 있느냐’는 질문에 “현재까지는 특별히 논의 된 게 없어서 이 순번대로 총선을 치른다고 보시면 된다”고 밝혔다.

이어 ‘추후 순번에서 후보가 추가되거나 변경이 있을 수도 있느냐’는 질문에는 “그런 계획도 없는 것으로 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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